PAG에 속해 있는 영국 애스턴마틴의 국내 시장 진출이 빠르면 내년쯤 이뤄질 전망이다.
애스턴마틴은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와 함께 포드의 PAG(프리미어 오토모티브그룹)에 속해 있다. 다른 브랜드들은 모두 국내시장에 선보였으나 애스턴마틴은 브랜드 특성 상 마니아들을 위한 스포츠카인 데다 높은 가격대 등으로 판매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그 동안 국내에 들어오지 못했다. 애스턴마틴은 그러나 최근들어 한국시장 진입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강력히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향림 PAG코리아 대표도 올초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애스턴마틴의 국내 수입 및 판매는 빠르면 내년쯤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PAG코리아 관계자는 “애스턴마틴이 한국시장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만약 국내에 들어온다면 수입업무를 PAG코리아가 맡을 지, 아니면 롤스로이스처럼 수입까지 겸하는 딜러체제로 갈 지도 아직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이 브랜드의 영업에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는 업체는 페라리 및 마세라티의 국내 수입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쿠즈플러스. 페라리 등 스포츠카전문 브랜드는 볼륨으로 승부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본 콘즈의 경우 페라리, 마세라티,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의 딜러를 겸하고 있어 쿠즈도 욕심을 내고 있는 것. 실제 쿠즈는 서울 청담동 페라리타워를 가오픈할 당시 애스턴마틴 국내 딜러권을 염두에 두고 1층을 마세라티, 2층을 페라리, 3층을 애스턴마틴 쇼룸으로 배정하는 방안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봄 애스턴마틴의 세계 딜러 컨벤션에 초청받아 다녀왔다”며 “쿠즈 입장에서는 애스턴마틴의 국내 판매를 고려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PAG코리아가 있는 만큼 어떻게 결정될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국시장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애스턴마틴의 모델은 DB9과 V12 뱅퀴시 등이다. DB9은 2도어 4인승으로 컨버터블인 볼란테와 쿠페 등 2종이 있다. 엔진은 V12 6.0ℓ 450마력이며 판매가격은 16만~17만3,000달러(약 1억6,000만~1억7,300만원) 정도. V12 6.0ℓ 460마력의 V12 뱅퀴시는 2도어 4인승 쿠페로 23만4,260달러(약 2억4,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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