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대우자동차가 이르면 다음주쯤 인천 청라지구에 주행시험장을 포함한 연구개발센터를 착공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주행시험장이 없어 일반도로에서 자주 눈에 띄던 이 회사의 시험차를 보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14일 GM대우에 따르면 회사측은 인천시와 농림부 간 부지협상이 끝남에 따라 내주에 제2연구센터를 착공, 오는 2007년 중반까지 우선 자동차 주행전용시험장을 완공한 뒤 2단계 공사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GM대우가 추진중인 글로벌 소형차 개발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GM대우는 인천시 서구 원창동 경제자유구역 내 청라지구 14만5,000여평에 1,000억원을 투입, 연구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부지는 인천시가, 건설비는 GM대우가 각각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번 주행시험장 착공은 그 동안 연구인력이 꾸준히 원했던 일이 이뤄지는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GM대우의 경우 과거 해외 기술도입에 의존하다 보니 주행시험장 건립을 미뤄 왔다"며 "이제는 GM의 글로벌 소형차 개발의 핵심기지로 부상되고, 이에 따라 종합 주행시험장이 갖춰지는 것이어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군산에 간이 주행시험장이 있기는 하지만 자동차회사로서 종합주행시험장이 없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대규모 자동차 종합주행시험은 두 곳에 불과하다. 현대·기아자동차의 남양연구센터와 건설교통부 산하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가 그 것. 이 때문에 현대·기아를 제외한 완성차 3사는 그 동안 주행시험장이 없어 일반도로를 이용하거나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내 주행시험장을 임대, 사용해 왔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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