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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어떤 차 살까


현대자동차 투싼과 기아자동차 뉴스포티지가 양분했던 국내 소형 SUV시장에 쌍용자동차가 액티언을 앞세워 뛰어들었다. 특히 5인승 소형 SUV는 올 9월까지 7만2,000여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아 각사의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하다. 게다가 쌍용은 월평균 8,000대 가량인 소형 SUV시장의 30% 이상인 월 3,000대 정도의 판매목표를 세워두고 있어 주목된다.

투싼 2.0 2WD JX AT와 뉴스포티지 2WD LX 고급형 AT 그리고 액티언 CX5 고급형 AT를 기준으로 각 차종의 경쟁력을 보면 액티언은 성능, 투싼은 가격, 뉴스포티지는 연료효율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연료효율 등은 대체로 큰 차이가 없어 업계는 각 차종의 브랜드 이미지와 스타일 등이 향후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기
전반적인 차체 크기는 액티언이 가장 크다. 길이는 액티언(4,455㎜)이 투싼(4,325㎜)과 뉴스포티지(4,350㎜)에 비해 10㎜ 가량 길 뿐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키는 액티언이 1,880㎜로 가장 높다. 이에 반해 투싼은 1,800㎜로 가장 낮다. 너비 또한 액티언은 1,740㎜로 투싼(1,680㎜)이나 뉴스포티지(1,695㎜)보다 50㎜ 이상 넓다. 휠베이스도 액티언이 2,740㎜로 가장 길다.

▲성능
2WD 자동변속기를 기준으로 할 때 엔진 배기량은 액티언이 1,998cc로 투싼과 뉴스포티지보다 7cc 가량 크다. 그러나 최고출력은 액티언이 145마력으로 115마력의 두 차종에 비해 무려 30마력이나 높다. 최대토크 또한 투싼과 뉴스포티지가 엔진회전수 2,000rpm일 때 26.0㎏·m를 내는 데 비해 액티언은 1,800rpm과 2,750rpm 사이에서 31.6㎏·m를 발휘한다. 엔진 성능으로만 볼 때는 액티언이 절대적으로 앞서 있는 셈이다.

▲연료효율
액티언이 성능에서 앞서 있다면 무거운 차체무게로 연료효율면에선 투싼과 뉴스포티지에 비해 열세다. 액티언은 공차중량이 1,870㎏으로 투싼(1,539㎏)과 뉴스포티지(1,545㎏)와 비교해 무겁다. 이는 액티언의 차체가 프레임 방식인 반면 투싼과 뉴스포티지는 승용차와 같은 모노코크 방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프레임 방식은 모노코크에 비해 차체가 무거워 도심형 SUV에는 모노코크 방식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투싼과 뉴스포티지는 앞바퀴굴림(FF) 방식인 데 반해 액티언은 뒷바퀴굴림(FR)이다. 이에 따라 제원표 상 ℓ당 주행거리는 뉴스포티지가 13㎞로 가장 길고 투싼이 12.9㎞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액티언은 11.8㎞로 ℓ당 주행거리가 가장 짧다.

▲ 가격
차값은 최저가 기본형 2WD 차종에 자동변속기만 추가했을 때 투싼이 가장 싸다. 물론 차종마다 기본품목 등의 차이가 있으나 현대는 투싼의 선택폭을 상당히 넓게 설정,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기본형을 기준할 때 투싼은 1,656만원, 뉴스포티지는 1,725만원이다. 반면 액티언은 1,886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투싼에 액티언과 같은 다양한 기본품목 등이 적용된다 해도 액티언이 100만원 가량 비싼 셈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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