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 AG의 차기 CEO 내정자이자 메르세데스 벤츠 부문의 CEO 인 디터 제체가 최근 독일의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부적인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 그룹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98년 크라이슬러 그룹의 CEO로 임명되어 크라이슬러를 되살려 낸 업적으로 지난 9월 메르세데스 벤츠의 CEO로 복귀했다. 그는 또한 내년 1윌부터는 위르겐 슈램프의 뒤를 이어 다임러크라이슬러 AG의 CEO도 겸임하게 된다.
독일의 주간이 빌트 암 손타크(Bild am Sonntag)와의 인터뷰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두 직책을 수행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시한이 없다. 적어도 메르세데스가 다시 정상적인 행보를 보일 때까지는 이 직을 수행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두 직을 분리할 근본적인 필요성은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독일에서 메르세데스 부문에서 8,500명의 인원을 감축하는 등 수익성 회복을 위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