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에 제공된 BMW 760Li 44대가 대당 2억5,500만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2주만에 판매되었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판매된 87대의 50%가 넘는 수치로 6개월치 분량이 한꺼번에 팔린 것.

BMW 그룹 코리아는 760Li, 740Li, 5시리즈, X5 등 총 150대를 2005 APEC에 지원하며, 이 중에 경호용 X5 10여대를 제외하고는 이미 모두 예약 끝난 상태이다.

BMW는 APEC 의전 차량 제공이 결정된 5월초부터 고객들의 판매 문의 전화가 이어져 결국 10월 1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고, 별도의 광고, 홍보활동 없이 모두 입소문을 통해서 선계약이 완료되었다.

특히 영부인들의 의전용으로 사용될 760Li의 인기가 높아 각 영업소에서는 로라 부시와 권양숙 여사가 사용할 760Li를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모든 150대의 지원 차량은 APEC Limited 뱃지를 포함해 지원시 갖춘 장비들은 거의 모두 탑재한 채 APEC 정상회의 직후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