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배출가스 결함확인검사에서 기준을 초과한 현대자동차 EF쏘나타 1.8 DOHC에 대해 제작사가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모델은 2001년 1월~2002년 8월 생산된 EF쏘나타 1.8 DOHC 2만5,000여대다. 리콜사유는 전자제어장치(ECU) 프로그램 오류로 산소센서의 성능이 떨어져 질소산화물(NOx) 항목이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했기 때문. 이에 따라 해당 차종 소유자는 오는 17일부터 내년 10월17일까지 1년6개월간 현대 직영 서비스센터나 전국 지정정비 협력업체에서 무상으로 전자제어 프로그램 변경 및 산소센서 교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지난 92년부터 배출가스 보증기간 내 운행차를 대상으로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만족하는 지 여부를 검사해 결함이 확인될 경우 이를 시정토록 하고 있다. 올해는 25개 차종을 조사할 계획이다. 배출가스 결함확인검사 및 시정제도 도입 이후 리콜을 실시한 건 지난 95년 현대 엘란트라, 2003년 기아 카니발에 이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