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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반떼, 구형보다 최고 113만원 인상


현대자동차가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며 가격을 구형 대비 최고 113만원이나 올려 준중형 내 최고급차임을 간접적으로 강조하고 나섰다.

22일 현대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의 가격은 구형보다 최저 15만원에서 최고 113만원까지 인상됐다. 우선 1.6 VVT 엔진을 얹은 아반떼 E16 밸류와 디럭스는 구형 1.6 GLS 기본형과 1.6 DLX 기본형에 비해 15만원과 25만원 각각 오른 1,250만원과 1,360만원으로 책정됐다. E16보다 고급스런 S16은 럭셔리가 1,495만원, 프리미어가 1,620만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구형 1.6 골드 기본형의 1,403만원과 고급형의 1,515만원과 비교해 92만원과 105만원 각각 오른 가격이다. 특히 S16 럭셔리는 경쟁차종인 르노삼성자동차 SM3 LE16의 1,416만원에 비해서도 80만원 가량 비싸다. 1.6 VGT의 인상폭은 더 크다. 1.6 VGT E16과 S16의 가격은 각각 1,620만원과 1,755만원이다. 회사측은 1.6 VGT S16의 경우 구형 1.5 골드 고급형보다 113만원 높은 가격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신형 아반떼의 가격을 기존 준중형급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입장이다. 현대는 신형 아반떼의 경우 사일런트 타이밍 체인과 신규 플랫폼, 신기술, 신품목이 대거 적용된 중형급 이상의 차종이라고 주장한다. 실제 신형에서는 구형의 최저가 차종이었던 GL급이 배제돼 있다. 현대는 저급사양 위주의 저가모델 삭제로 전체적인 상품가치가 제고됐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신형 아반떼는 5도어가 없으며, 엘레강스 스페셜은 안전품목을 강화한 여성지향형 차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는 신형 아반떼의 인상된 가격이 적지 않은 저항감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가 브랜드 고급화에 따라 신형 아반떼 또한 고급화와 부가가치 상승이라는 전략을 택했다"며 "그러나 소비자들은 브랜드와 비싼 가격 사이에서 적지 않은 고민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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