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회장 鄭夢九)가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대형트럭 『트라고(TRAGO)』를 선보이며 대형트럭의 국내시장 수성과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현대차는 19일(화)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국내외 기자단, 대형트럭 업체 사장단 및 최한영 상용담당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대형트럭『트라고』신차발표회를 갖고 25톤 카고, 6X2트랙터, 25.5톤 덤프트럭 등 3개차종 7개 모델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트럭의 명품시대 선언’이라는 슬로건 아래 탄생한『트라고』는 현대차 대형 트럭의 독자적인 명품브랜드 및 표준모델로 강력히 육성해, 상용부문에서도 글로벌 톱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트라고』개발에는 총 800억원의 연구비 및 3년의 개발기간이 소요됐으며, 개발 초기단계부터 대형트럭 고객의 요구와 시장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해 ▲세계 최고수준의 제품경쟁력 ▲최고 수준의 고객수익율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새롭게 개발된『트라고』는 연비 및 동력성능, 승차감 및 내구품질 등에서 유럽 수입차 이상의 제품경쟁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97개 부품의 내구성을 증대하고 적재량, 등판능력, 부품교환주기 개선 등으로 최고 수익성을 보장하는 최적의 운송시스템을 갖췄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한 엔진, 서스펜션, 변속기, 제동장치 등이 최첨단 전자장치를 통해 상호 유기적으로 작용, 최적의 주행성능 및 제동성능, 자세안전성과 운전 편의성을 제공해준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트라고』 는 세계 최고수준의 제품력 달성이라는 목표 아래 개발됐으며, 트럭 수준을 넘어서는 승차감과 안정성, 연비와 동력성능, 내구성과 각종 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대형트럭 고객의 요구조건을 고루 갖춘 고객지향적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최한영 사장은 “국내 대형트럭시장은 현대차와 타타대우, 해외메이커 5개사가 경쟁하고 있는 매우 치열한 시장”이라며 “트라고 출시를 계기로 수입차와의 경쟁구도를 벗어나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기반으로 승용차부문 대비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해외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여 상용차부문에서도 글로벌 메이커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상용차의 해외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대형트럭시장은 현대차와 수입차 5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약 50%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트라고』출시를 계기로 60%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트라고』는 기존의 대형트럭에서 지적되어 온 승차감 문제를 캡 및 각종 서스펜션 개선을 통해 완전하게 해결하였으며, 기존 뉴 파워트럭 대비 가속능력 9.4%, 등판능력 2% 개선하는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제품력을 확보했다.


특히 대형트럭고객의 주요 구매요소인 연비를 기존 트럭대비 7% 향상시켜 운행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했고, 트랙터와 24톤급 덤프트럭은 동급 최고수준인 2년 200,000km의 무상보증 기간을 적용했으며, 국내 대형트럭 최초로 출고후 신차점검은 물론 엔진오일 및 필터교환, 에어클리너 교환 등을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플래티넘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고객의 수익성 향상에 주력한 제품이다.

현대차는 최상의 상품성을 갖춘 『트라고』의 초기 판매 붐 조성을 위해 전국 13개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전시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며, 고객이 직접 성능과 상품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상설전시장 운영, 업체 및 고객방문 등을 통한 다양한 시승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세계최고수준의 상품성을 갖춘 『트라고』출시를 계기로 현대차는 현재 6만대의 상용차 판매규모를 2010년 1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상용차의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이커로 자리매김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트라고』(TRAGO) 차명 설명
- TRAnsport and GO for Success(고객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의미)

『트라고』판매가격
1. 25톤 카고 GOLD형 1억 1,82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