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준공을 앞둔 목포～압해간 연륙교가 올 하반기에 임시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400억원의 예산이 대폭 투입되고 시공회사에서도 320억원을 우선 투자키로 해, 압해대교 주경간 아치교 연결은 오는 6월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올 하반기에 임시 개통하는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이번 임시개통 추진은 압해도로 이전계획인 신안군 청사의 개청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등 주요 도서지역에 대한 육상교통망을 조기에 구축해 도서지역 주민의 교통편익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


목포～압해간 연륙교가설 공사는 총 3.5㎞에 210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지난 2000년에 착공됐고 지금까지 1300여억원을 투입해 해상교량 우물통, 교각 등 하부공 설치가 완료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고지원 부족으로 상부공 강교제작 및 연결에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임시개통 추진은 지난해 영업소재지를 전남으로 이전한 금호건설이 지역개발 차원에서 채무부담 방식으로 목포～압해간 연륙교에 공사비를 우선 투입하기로 한 결과다.

지난 2004년 9월 준공한 지도～사옥간 연륙교 역시 시공회사인 금호건설에서 부족공사비 100억원을 우선 투입해 완공시기를 1년 앞당겨 개통했었다.

김영후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앞으로도 연륙·연도교 등 대형 공사에 대한 사업비 확대방안을 마련하고 부족한 사업비에 대해서는 시공회사로 하여금 우선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주민의 교통편익 제공과 지역개발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간선교통망 건설에 차질없이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