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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체코에서 i30과 소형 미니밴 생산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격전장이자 전세계 글로벌 메이커들이 사활을 걸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럽시장에 자동차 생산기지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걸음을 내 딛었다.

현대차는 총 11억유로(약1조4천억)를 투자해 체코 동북부 오스트라바(Ostrava)시 인근의 노소비체(Nosovice)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유럽전용 자동차 생산공장을 만들어 2009년 3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이 날 기공식에는 마르틴 지만(Martin Řiman)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체코정부 관계자, 에브젠 토세노브스키(Evzen Tosenovsky) 모라비아(Moravia)-실레지안(Silesian) 주지사 및 주정부 관계자, 오스트라바 시정부 관계자, 지역기업과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임직원 및 현지진출 국내 협력업체 임직원, 여수 EXPO 유치대표단, 국내외 기자단 등 총 55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기공식에서 현대차 정몽구회장은 “오늘 첫 삽을 뜬 현대차 유럽공장은 현대차가 글로벌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생산체제를 완결하는 중요한 생산거점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가 미국, 중국, 인도, 터키 등 글로벌 생산공장 건설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역량이 높은 문화수준을 자랑하는 체코 국민의 장인정신과 근면성이 함께 결합된다면 현대차 체코공장은 유럽 최고 품질의 차를 생산하는 공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몽구 회장은 “유럽 현지에서 개발된 자동차를 이 곳 체코에서 직접 생산함으로써 까다로운 유럽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현대차 브랜드를 유럽고객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것”임을 아울러 밝혔다.

마르틴 지만(Martin Řiman)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글로벌 상위메이커로 도약하고 있는 현대차 유럽공장을 체코에 갖게 된 것은 매우 큰 행운”이라며,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와 고용창출은 EU가입 이후 중부유럽의 경제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는 체코경제에 커다란 활력소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하고, “현대차 체코 공장 건설사업이 차질없이 최대한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고 현대차 체코공장 유치로 인한 지역사회 및 국가 경제발전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날 기공식을 가진 현대차 체코공장(Hyundai Motor Manufacturing Czech)은 60만평의 부지위에 건평 8.5만평의 면적을 확보하고 2009년 3월 1단계 20만대 양산에 들어간다.

이어 2011년까지 10만대를 추가로 증설하여 총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 현대차 체코공장에서는 유럽형 전략모델인 i30(코드명 FD)의 세단과 왜건의 생산을 시작하고 유럽고객의 취향에 맞게 개발된 소형 미니밴도 아울러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2009년 체코공장에서 본격 생산을 시작하게 되면 세계 최대 자동차 격전장이며 세계 2위의 자동차 시장인 유럽에도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이미 유럽에 현지공장을 가동중인 유럽메이커는 물론 미국 Big3 및 일본 경쟁메이커들과의 대등한 경쟁을 통해 효율적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쟁력 확보를 통한 판매 증대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라는 부가적인 효과도 아울러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 체코공장은 이미 양산에 들어간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근거리에 위치하여 협력업체 공유 및 부품공유로 인한 가격경쟁력 확보는 물론 판매, 마케팅에서도 상호 정보교류를 통해 막대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로 현대차 체코공장이 위치한 노소비체에서 기아차 슬로바키아 질리나(Zilina) 공장까지는 85km에 불과하며 차로 두시간 이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 현지에 진출한 협력업체들로부터의 부품의 적시공급이 가능해 진다.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 공동으로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11개의 부품업체가 이미 진출해 있으며, 추가로 3개사가 신규로 현지에 공장을 건립 총 14개의 한국 부품업체들이 현대•기아차 유럽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현대차는 2003년 유럽판매 30만대를 기록한 후 지난해 4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체코공장이 본격 생산체제를 갖추게 될 2010년에는 62만대로 판매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유럽 중장기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유럽소비자의 기호와 취향에 맞춘 유럽전략형 모델의 개발 및 생산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 이번 현대차 유럽공장 설립의 배경이다.

특히, 유럽 전차종 판매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준중형 승용차급에서의 글로벌메이커간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2월 제네바모터쇼에서 무려 6개의 준중형급의 신모델이 선보인 것처럼 유럽시장은 준중형과 소형차의 세계 최대 격전장이 되고 있다.

현대 i30 (FD)
현대차는 유럽공장 건설로 유럽소비자들의 유럽산차를 선호하는 경향에 적극 대응하고 차량 공급시일 단축으로 인한 소비자 만족도 제고, 관세면제 및 물류비용 감소 등 제조원가 절감으로 인한 제품 경쟁력을 아울러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현대차는 최근 지역별 경제블록화로 인한 통상마찰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환율변동에 따른 환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등 현지 공장건설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차 체코 공장설립으로 약 3,500여명의 직접 생산관련 인원과 부품업체 등 연관분야 현지 고용인원 4,000여명을 포함 총 7,500여명의 대규모 고용창출이 이루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체코공장 설립으로 현대차는 스코다(Skoda), 도요타/푸조씨트로엥(TPCA)에 이어 체코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세 번째 자동차메이커가 되었다.

현대차 체코공장이 본격 가동하게 되면 체코는 기존의 스코다, 도요타/PSA 공장 등과 더불어 중부유럽의 새로운 자동차 메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체코정부는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모라비아 지역을 포함한 체코 동부지역의 산업발전 및 경제 살리기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현대차 체코공장의 유치를 위해 ▲총 투자비 15% 인센티브 지원 ▲교육비 35% 지원 ▲철도 및 도로건설 등의 인프라확충 등 다양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현대차는 유럽공장 건립을 통해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확고히 하고 프랑크푸르트 기술연구소, 유럽판매법인 등과 함께 현지 개발-생산-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게 되어, 설계 및 디자인에서부터 차량시험 및 평가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현지화를 추진 현지 고객의 감성과 기호에 맞춘 차량을 판매하여 시장확대를 도모하고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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