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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기계부품산업전’, 자동차.중장비 큰손들 대거 방한

개막식장면
KOTRA가 경상남도 및 창원시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 수송기계부품산업전(Global TransporTech)’이 3일간의 일정으로 19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막됐다. 현대모비스 등 국내 200여개사가 전시 및 상담에 참가했으며 GM(General Motors), 포드(Ford) 등 세계적인 완성차업체와 글로벌 1차 벤더 300여명이 방한했다.

국내 최초 OEM 수송기계부품 전문산업전을 표방하는 이번 전시회는 특히 한미 FTA 타결 및 한-EU FTA 협상 진행의 최대 수혜품목으로 부각된 자동차부품의 수출 확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2015년까지 자동차부문에서 총 12억 달러의 FTA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KOTRA는 이번 부품산업전을 실질적인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로 삼기 위해 전시와는 별도로 국내업체와 해외 바이어간에 총 1,300여건의 상담을 사전 주선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방한한 포드(Ford)사의 EMS(Emerging Market Sourcing)담당자 스콧 로(Scott Low)는 “한미 FTA를 계기로 한국부품의 경쟁력이 높아져, 중국 및 인도에 집중되던 포드의 기존 부품 구매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며 FTA에 따른 자사의 구매정책을 많은 한국 업체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EU FTA 효과를 기대하는 유럽 바이어들의 방한 활동도 주목된다. 유럽은 미국보다 보수적인 분위기로 뒤늦게 글로벌소싱 확대를 본격화하려는 시점이므로 현재 3-5% 수준에 달하는 자동차부품 관세가 철폐될 경우 유럽 OEM 부품시장 진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의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나 네덜란드 유일의 완성차업체인 네덜란드 카(Nederlands Car, 미쯔비시자동차 합작)의 경우 향후 한국으로부터의 부품 구매를 검토하고자 방한했다.


중장비부품의 수출전망 또한 밝다. 북미 중장비업체들이 아시아 중장비 시장에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아시아권에 생산기지 구축 및 이를 위한 부품소싱에 나서고 있다. 미국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캐터필러(Caterpiller)의 경우 “한미 FTA로 인해 자사의 부품 소싱 타겟 국가에 한국을 포함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세계 1위의 농기계업체인 존 디어(John Deere)는 행사 기간을 전후해 각국의 주요 구매담당자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면서 대대적인 부품 소싱에 나설 계획이다.

개막행사 후 개최된 ‘한미 FTA 시대의 한국 자동차부품 수출확대’ 세미나에서는 자동차업계 최근 동향 및 FTA 이후 예상 효과,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Daimler-Chrysler)등 미국 빅3 구매책임자들의 FTA 이후 한국으로부터 소싱 전략이 소개되었다. 세계적인 자동차 컨설팅사인 CSM 월드와이드의 마이크 잭슨(Mike Jackson)은 이 세미나에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할 것과 기술집약적인 부품생산의 확대로 미국시장 공급을 증가시키는 전략을 제시했다.

20일에는 캐터필러 및 존 디어 사가 자사 및 자사 구매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미 중장비 시장 진출 설명회가 이어지고, 푸조(PSA), 포레시아(Faurecia), 보쉬 등 유럽 완성차 및 부품 업계에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가 참가해 공급을 희망하는 국내부품업체 및 해외부품업체를 대상으로 구매정책 설명회 등 총 120여건의 상담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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