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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월드카 공개 (5/25)


현대자동차가 세계시장을 겨냥한 월드카로 개발중인 신개념 경소형차(프로젝트명 TB)의 모습이 드러났다. 내년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이 차는 유럽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수출되며 내수시장에선 경차와 소형차사이에서 새로운 시장을 이루게 된다.

아토스와 베르나의 중간 크기인 TB카는 5인승 3도어 및 5도어의 두가지 스타일에 1.3과 1.5ℓ급 가솔린 엔진을 얹는다. 또 해외수출을 위해 1.5ℓ급 디젤엔진을 탑재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 차는 지붕과 뒷면이 수직에 가깝게 꺽인 핫 헤치벡 스타일이면서도 아토스나 라비타와 달리 차 뒤쪽 높이를 낮게 처리, 스포티한 감각을 주는게 특징. 전반적인 디자인은 현대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직선과 각을 강조한 유럽형 하드에지 스타일을 채택햇다.

앞 오버행(앞 타이어 중심과 범퍼간 거리)을 최소화 하고 휠베이스(앞 뒤 타이어간 거리)를 늘려 실내공간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카울 포인트(앞 유리와 타이어간 거리)를 차 앞쪽으로 내밀어 거주성을 높였다.

TB카의 최대 승부처는 리터카로 불리는 유럽의 소형차시장(B세그먼트), 지난해 유럽에서 57만대가 팔린 피아트 푼토를 비롯해 푸조206, 르노 클리오, 토요타 야리스 등과 경쟁하게 된다. TB카 디젤엔진 모델의 경우 연비면에서 이들 경쟁차와 대등한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는 당초 다임러크라이슬러, 미쓰비시와 함께 월드카를 공동개발할 예정이었으나 두 회사가 현대를 제외한 월드카 프로젝트 Z카 개발을 선언함에 따라 독자적으로 생산키로 했다. 현대는 Z카의 경우 2004년께나 생산이 가능해 현대가 월드카시장에서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호 기자 proto640@han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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