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일 지능형 주차(Smart Parking)시스템의 구축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공영주차장 지능화(ITS)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용자 중심의 한 차원 높은 공영주차장 관리모델을 마련하여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지능형 주차(Smart Parking)시스템이란 주차요금 지불을 간편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의 통합(integration of technologies)을 토대로 주차를 원하는 운전자에게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들을 포함하는 첨단시스템으로서 IT기술을 접목한 첨단관리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주차관리모델이다.

먼저 노상주차장과 소규모 노외주차장에 대하여는 PDA를 통한 주차요금징수를 의무화하고, 기계화가 가능한 규모의 노외주차장에 대해서는 기계방식에 의한 주차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며, 시 차원의 통합운영·관리가 가능하도록 설비·시스템을 표준화하여 주차장별로 생성되는 주차정보를 시에서 통합적으로 수집하여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는 T-money 등 교통선·후불카드와 신용카드 등의 사용이 지불수단으로 담보될 수 있도록 시스템의 도입시 조건으로 제시하고, 현금을 사용할 경우에는 영수증발급을 의무화하여 이용자의 편의제고와 함께 주차요금납부의 투명성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주차관리의 선진화와 체계적인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이용시민에 의한 서비스평가와 함께 경쟁적 여건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되는 평가위원회를 설치하여 주차관리운영실태를 평가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총 주차장 요금수입의 1% 이내에서 시와 수탁업체가 각각 50%씩 분담하여 조성하는 성과인센티브재원을 상반기와 하반기 년 2회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서울시의 통합된 지능형주차시스템이 구축되면 이미 초과된 주차수요(parking demand)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나 환승수요(park & ride)가 많은 지역에 가변정보표지(VMS)나 주차안내방송을 통하여 유용한 주차정보를 제공 하여 주차를 안내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라 차량을 주차하기 위해 적당한 주차장소를 빠른 시간내에 찾을 수 있게 되어 자가운전자의 부담 완화와 유발교통량의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준비도 해 나갈 예정이다


· 서울시는 공영주차장 지능화(ITS)사업을 ‘07. 11월부터 강북권 공영주차장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후에 2010년에는 강남권 공영주차장으로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강북권 공영주차장(64개소 5,080면)의 경우 2000년에 시행한 민간위탁의 기간이 2007년 10월에 종료됨에 따라 공영주차장 지능화사업계획에 따라 민간위탁방식에 의한 시범사업을 1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강북권 공영주차장에 PDA에 의한 주차요금납부시스템과 기계방식에 의한 주차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러한 주차관리 ITS구축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책임감리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강북권 공영주차장 민간위탁은 기존에 1개의 대권역(大圈域)을 7개 권역으로 세분하여 관리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위탁기간도 기존의 7년을 IT기술의 내구연한과 기본적 운영권의 보장을 고려하여 기본 3년으로 단축하고, 3년 경과시에는 시민평가위원회의 평가에 따라 2년의 계약연장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하여 수탁업체가 이용시민에 대한 서비스 제고에 노력하도록 제도화하였다.

공영주차장의 수탁관리자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시행령」 제18조의 규정을 준용하여 2단계 경쟁입찰방식으로 선정하되, 기술 및 운영능력에 대한 자격심사를 먼저 실시하고, 자격심사에 합격한 업체만을 대상으로 최고가 입찰을 시행하여 유효한 입찰로서 예정가격 이상의 최고가격 입찰자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결정하게 된다.

또한 업체별 경쟁을 유도하여 기술 수준 및 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1개 업체가 관리할 수 있는 주차관리권역은 2개 권역 이내로 제한하고, 주차관리시스템의 하자담보는 수탁자의 책임아래 민간위탁기간 동안 유지하며, 신권화폐 발행, 새로운 카드 발급, 차량번호판 형식의 변경 등 여건의 변화가 발생한 경우에는 수탁자의 비용으로 여건변화를 수용하여 시스템을 보완·변경하도록 의무화하여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였다고 밝혔다.

강북권 공영주차장의 시범사업은 9월에 민간위탁관리업체를 선정하고, 10월에 인수과정을 거쳐 11월부터 시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