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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올해의 각오 담긴 새 F2008 공개


스쿠데리아 페라리 팀은 1월 6일(현지 시간) 본사가 있는 이태리 마라넬로에서 새 F1 머신 F2008(코드네임 659)을 공개했다. F2008은 모든 팀을 통 털어 가장 먼저 공개된 2008년형 머신으로, 작년 양대 타이틀을 차지한 페라리의 자신감과 새 각오가 담겨있다. F2008은 달라지는 규정에 맞춰 큰 폭의 변화를 거쳤으며 F2007에 간헐적으로 나타났던 불안한 신뢰성을 중점적으로 개선했다. F2008은 페라리의 54번째 F1 머신이다.


F2008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에어로다이내믹이다.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가 전년 대비 완벽히 달라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부터는 모든 F1 머신이 동일한 ECU를 사용하고 TC((Traction Control)의 사용이 금지되기 때문에 에어로다이내믹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FIA는 올해부터 사상 처음으로 윈드터널 사용 시간을 제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스펜션도 새 패키지에 맞춰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휠베이스와 앞뒤 무게배분 역시 규정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다.


또 안전 규정을 맞추기 위해 드라이버의 헬멧을 둘러싸는 부분과 합성 소재가 보다 강화되어 머신의 무게는 605kg(드라이버와 윤활유 포함)으로 조금 늘어났다. 사이드팟의 형상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엔진 커버는 한층 슬림해졌다. 전면의 디자인은 토요타 TF107을 연상시킨다.


엔진 브레이크와 런칭 시스템 등 드라이버를 보조하는 TC가 빠지면서 디퍼렌셜과 기어박스의 구조도 보다 단순해졌다. 케이스를 카본-티타늄으로 제작한 7단 기어박스는 여전히 세로배치되며 퀵 시프트 시스템 도입으로 변속 시간도 단축되었다.


세로 배치되는 056 엔진은 작년과 기본 구조는 동일하지만 인테이크와 연료 분사 시스템의 개선이 이뤄졌다. 056 V8 엔진의 배기량은 2,398cc, 중량은 95kg에 불과하다.


올해부터 모든 F1 머신은 하나의 ECU를 공통으로 쓰게 된다. MES(McLaren Electronic Systems)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개발한 SECU(Standard Electronic Control Unit)를 쓰게 되는 것. FIA는 동일한 ECU를 사용하게 해 머신 간의 성능 차이를 줄이고 개발 코스트를 줄이겠다는 의도이다. 페라리는 신형 ECU를 작년 7월부터 테스트해 왔다고 밝혔다.


MES는 맥라렌 그룹의 자회사로, WRC와 IRL, 나스카, 르망 24시 등의 레이스에 ECU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사용될 SECU는 파워트레인은 물론 차체 곳곳에 붙어 있는 100여개 센서의 정보(초당 100~500 KB)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전송하며 한 경기에서 축적되는 정보의 양은 1 GB가 넘는다. MES의 ECU는 2010년까지 모든 F1 머신에 공통으로 쓰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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