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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즈,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철수


일본의 이스즈가 내년 1월 31일부로 미국 시장에 신차를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셈이다. 이스즈는 딜러들의 재고 소진을 줄여 주기 위해 앞으로 1년 동안 대대적인 할인에 들어간다. 이스즈의 중형 트럭 사업부는 계속 유지될 예정이다.

이스즈가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이유는 당연히 판매 부진이다. 거기다 GM이 더 이상 어센더 SUV와 소형 픽업 플랫폼을 공유하지 않기로 한 것도 결정적인 이유이다. 이스즈의 미국 내 201개 딜러는 5인승 SUV 어센더와 i 시리즈 픽업 두 모델만 갖고 장사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작년 미국 내 판매는 7,098대로 일반 브랜드 중 꼴찌를 차지했고, 어센더(2,523대)는 워스트셀러 탑 10 중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스즈는 로데오를 앞세워 한때 좋은 시절을 보냈다. 로데오는 1992년과 93년 각각 4만 5,257대, 4만 8,903대가 팔리며 수입 SUV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로데오는 1994년부터 2002년까지 혼다 패스포트로 팔렸으며, 96~99년 사이에 나왔던 어큐라 SLX는 이스즈 트루퍼를 베이스로 한 모델이었다.
이스즈는 다이하쓰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철수한 두 번째 일본 메이커가 된다. 다이하쓰는 1988년부터 1992년까지 록키 SUV와 샤레이드를 판매했지만 한 번도 연간 판매가 1만 7천대를 넘지 못했다.

글 / 한상기 (메가오토 컨텐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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