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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WRC 3전-시트로엥 로브, 5연패 위한 힘찬 재시동


WRC 4연패에 빛나는 시트로엥 로브가 사상 초유의 5연패를 위해 힘차게 도약했다. 디펜딩 챔피언 시트로엥 로브는 3월 2일 끝난 멕시코 랠리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드의 히르보넨에게 1점차로 다가섰다.

올해 WRC 최초의 5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로브는 스웨덴 랠리에서 리타이어하면서 목표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였다. 그러나 곧바로 이번 멕시코 랠리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챔피언의 저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멕시코 랠리는 로브의 WRC 38번째 승리이기도 하다.

올해로 멕시코 랠리만 3년 연속 우승한 로브는 2위를 차지한 스바루의 크리스 앳킨슨을 1분 이상 앞서며 피니시 라인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초반 선두를 놓치긴 했지만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로브의 우승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시범 운행에서 엔진 트러블이 발생해 교체에 따른 5분의 페널티를 받았기 때문이다.

스웨덴 랠리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포드의 J.M 라트발라는 로브의 트러블을 틈타 선두로 올라섰다. 스웨덴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려볼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라트발라는 대회 이틀째 터보의 부스트가 떨어지는 결함이 발생하면서 선두를 로브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이후 로브는 굳건하게 선두를 지키며 멕시코 랠리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로브는 “라트발라와의 경쟁이 쉽지 않았지만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위를 차지한 앳킨슨은 토요일까지만 하더라도 로브에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런치 컨트롤과 클러치에 문제가 생기면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위의 성적은 앳킨슨의 WRC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4위를 차지했지만 포드의 미코 히르보넨은 여전히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로브가 1점차로 턱 밑까지 쫓아온 상황이어서 다음 경기에서 뒤집힐 가능성은 충분하다.

히르보넨은 타이어와 댐퍼가 터지면서 시간을 많이 까먹었다. 시트로엥의 다니 소르도와 스토바르트 포드의 기기 갈리는 레그 1에서 서스펜션 파손으로 동반 리타이어 했다. 길이 험한 멕시코 랠리의 특성상 많은 랠리카들이 경기 초반 애를 먹었다.

로브는 경기 후 포드의 라트발라가 올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금요일 경기에서 로브는 라트발라의 페이스를 따라잡을 수 없었을 만큼 올해 포드로 이적한 신예의 드라이빙 능력은 탁월했다. 만약 터보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면 최종 순위가 어찌될지는 모르는 일이었다.

라트발라는 현재 로브에 4점 뒤진 채 득점 3위를 달리고 있어 올해 WRC는 3파전의 양상을 이루고 있다. 2008 WRC 4전 아르헨티나 랠리는 3월 28~3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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