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ㆍ기아차가 내구품질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회장)는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제이디파워(J.D. Power)가 실시한 내구품질조사(VDS :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일반 브랜드 중 6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상위권을 달성했다고 20일(金)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제이디파워사의 내구품질조사에서 작년 200점보다 39점이 향상된 161점을 받았으며, 이는 닛산, 폭스바겐 등보다 좋은 수치다.
특히, 현대차는 전년에 비해 20% 점수가 향상돼 17% 향상된 업계 평균을 웃돌아, 최근 현대차의 가파른 품질향상이 내구성 조사에서도 서서히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종별 평가에서는 최근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반떼가 전년도 226점에서 83점이나 향상된 143점을 기록했고, 싼타페는 53점이 향상된 157점, 이번에 처음 조사 대상이 된 신형 그랜저는 이전 모델보다 62점이 향상된 144점을 얻었다.
제이디파워의 내구품질조사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변속기, 주행, 조향 등의 201개 세부항목에 대해 자동차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화 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제이디파워사가 평가항목을 과거 147개 항목에서 201개로 대폭 늘려 실시한 최초의 조사로, 지난 2005년 9월에서 2006년 2월 사이의 2006년 모델을 구매한 미국 소비자들이 이번 조사의 대상이다.
2005년 내구품질조사에서 중위권에 진입한 현대차는 작년에 최초로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으며, 올해에는 2년 연속 상위권 진입을 달성,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초기품질(IQS)과 더불어 내구품질에서도 미국 소비자에게 확실히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북미ㆍ캐나다 올해의 차 수상 2관왕 등 잇따른 호평으로 향후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함께 각종 조사에서도 지속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그랜드카니발(수출명 세도나) 등 신모델이 대거 평가에 포함된 이번 조사에서 전년도 278점 대비 60점이나 향상된 218점을 기록, 일반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순위 상승을 보이며 조기 상위권 진입의 기반을 마련했다.
기아차는 작년 10월 미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의 내구 신뢰도 평가에서도 조사대상 34개 브랜드 중 12계단 급상승하며 업계 상위권인 10위를 기록한 바 있어, 높은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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