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영국)이 마침내 올 시즌 첫 우승을 거두었다.
해밀턴은 지난 26일 열린 F1 2009 시즌 10라운드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총 길이 306.63㎞를 1시간38분34초876의 기록으로 완주하며 1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2008 시즌 챔피언인 해밀턴은 올 시즌 들어 레드 불 레이싱과 브라운GP의 우수한 머신에 밀리며 지난 9라운드까지 단 한 차례도 포디엄에 오르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었다. 시즌 후반을 알리는 이번 헝가리 레이스에서는 시즌 최상의 기록인 예선 4위로 출발한 데 이어 우승까지 따내는 의외의 전과를 거두며 성공적인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밀턴의 우승은 지난 2008 중국 그랑프리 이후 처음이다. 또 이번 레이스 우승으로 총 승점 19점을 기록, 비로소 드라이버 순위 톱 10위권 내에 진입하게 됐다.
맥라렌은 해밀턴의 우승에 이어 팀 동료 헤이키 코발라이넨 역시 5위로 4포인트 획득해 종합적으로 전력을 회복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레이스는 폴포지션(Pole position, 예선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드라이버가 결승에서 가장 앞자리에서 출발함)을 잡았던 페르난도 알론소와 2위 자리서 출발한 세바스찬 베텔의 리타이어(Retired, 경기 중 사고나 고장으로 레이스를 포기하는 것)가 가장 큰 분수령이 됐다.
선두를 달리던 페르난도 알론소는 29번째 랩에서 오른쪽 앞 바퀴가 빠지는 위험천만한 사고로, 세바스찬 베텔은 머신 서스펜션 문제로 올 시즌 두 번째 리타이어를 해야만 했다.
2009 F1 월드 챔피언십 헝가리 그랑프리 경기 결과
올 시즌 6승을 거두며 챔피언 유력 후보로 손꼽히는 젠슨 버튼은 8, 9라운드에 이어 헝가리에서 마저 실망스러운 모습의 경기를 이어갔다. 25일 퀄리파잉을 8위로 마감한 젠슨 버튼은 선두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7위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 9라운드 독일GP에서 3위의 성적을 거두며 소속팀 페라리를 부진의 늪에서 건져낸 펠리페 마사(브라질)는 퀄리파잉에서 트랙을 벗어나 시속 190km로 타이어벽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호송되었다.
펠리페 마사의 사고로 페라리는 대체 드라이버 없이 팀 동료 키미 라이코넨(핀란드)만으로 레이스를 치렀다. 라이코넨은 팀 동료의 사고에도 불구하고 7위 자리에서 출발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는 올 시즌 페라리의 최고 성적이다.
다음 레이스는 시즌 11라운드로 치러지는 유러피안 그랑프리로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오는 8월 23일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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