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부터 3개월에 걸쳐 진행된 대구광역시 클린 디젤 택시 시범 사업 결과가 오늘 공식 발표됐다. 한국기계연구원(KIMM)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주최로 진행된 오늘 발표회에서는 연구 발표를 맡은 정동수 한국기계연구원 그린 카 연구센터장(박사)의 공식 결과 발표가 진행되었다.
정 박사는 “무엇보다 클린 디젤 택시가 LPG 택시에 비해 2배 이상의 연비를 보였고, CO2 발생량에 있어서도 10% 이상 감소된 결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클린 디젤 택시의 경우, LPG 택시에 비해 연비와 출력, 환경성, 경제성과 편리성 등의 다방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 디젤 택시의 연비가 평균 12km/l인 반면 LPG 택시의 경우 6km/l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CO(일산화탄소)와 CO2(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있어서도 디젤 택시가 HC 및 NOx 등에서 좋은 LPG 택시보다도 연간 종합 환경비용 분석 결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40년 간 택시 운송 사업자들을 위해 LPG 연료에 대한 정부지원의 혜택이 부여됐지만 실제로는 LPG 택시로 인한 환경 문제와 낮은 연비로 인한 택시 사업자 운영 상의 노사 간의 갈등은 끊이지 않는 문제였다. 이에 따라 이번 발표를 통해 국내 택시 운송 사업에 대한 변화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LPG에 국한돼 온 정부의 면세 혜택 등이 클린 디젤과 같은 보다 친환경적인 다른 연료에도 동등하게 부여돼야 한다는 주장이 타당성을 얻으면서 정부지원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수 박사는 “이번 시범 운행 결과 클린 디젤 택시가 활성화 될 경우, 연비 효과에 따른 두 배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는 물론, 그로 인해 정부지원금도 반으로 줄게 되어 세수에도 도움이 되며, CO2 역시 10% 이상 적게 발생하므로 탄소세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며, “클린 디젤 차량은 현존하는 최고의 그린 카로 입증이 된 만큼 국가 차원에서 신속한 지원과 변화를 주도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광역시 택시운송사업조합의 박병석 이사장은 “LPG연료 사용에 대한 파격적인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LPG가격 급등으로 유례없는 경영난에 봉착한 택시운수업체 입장에서는 경쟁력 높은 연료의 선택권 확대가 곧 생존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3개월 간의 클린 디젤 택시 시범운행 결과 연비, 출력, 경제성, 편리성, 내구성 등 모든 면에서 클린 디젤 택시가 LPG택시보다 우수함을 직접 체험했으므로 현실적으로 디젤 택시의 보급 지원이 택시운수업체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전했다.
클린 디젤 자동차는 가장 현실적인 그린 카로 인식돼 유럽을 비롯한 세계 선진국에서는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디젤 택시의 도입 허용은 정부의 에너지와 환경 문제 해결은 물론 택시업계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돌파구라는 주장과 함께, 정부의 특정 연료(LPG)에 대한 장기 독점 혜택을 더 이상 고집하지 말고 시대 변화와 시장의 흐름에 순응하는 연료에 한해서 기회를 주어 시장에서 경쟁을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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