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F1 그랑프리 시즌 개막전
‘월드 챔피언’ 세바스찬 페텔(레드불)이 2년 연속 호주에서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까. 아니면 ‘맥라렌 듀오’ 젠슨 버튼, 루이스 해밀튼의 돌풍이 시작될까. 올해 첫번째 F1 그랑프리 대회인 2012 F1 호주 그랑프리가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앨버트 파크에서 열린다.
2010년 이후 3년 연속 월드 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페텔은 지난해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경쟁자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맥라렌의 버튼과 해밀튼의 기세가 높다.
□ 호주 그랑프리의 역사
호주에서는 1985년 이후 F1 그랑프리가 열렸고 1998년 이후부터는 멜버른 앨버트 파크에 있는 서킷이 이용되고 있다. 멜버른 그랑프리 서킷은 호수를 가지고 있는 대형 공원인 앨버트 파크에 위치하고 있어 앨버트 파크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호주 그랑프리에서는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가 최다 우승 기록(4회)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버튼이 2009, 2010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멜버른 그랑프리 서킷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맥라렌은 호주 그랑프리에서 11번의 컨스트럭터 우승을 기록했고 그 뒤를 페라리(10회), 윌리엄스(6회)가 잇고 있다.
호주 그랑프리는 호주 국영 항공사 콴타스(Qantas)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자국의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 멜버른 그랑프리 서킷의 특징
맬버른 시 중심에서 남쪽으로 2km 정도 떨어진 앨버트 파크에 위치한 서킷은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도로와 주차장의 일부를 연결한 시가지 코스다. 매년 2월부터는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공사를 시작하는데 레이스를 위한 상설 설비는 컨트롤 타워와 피트 건물뿐이다. 대회가 끝난 후 한 달 정도 지나면 멜버른 그랑프리 서킷은 언제 대회를 치렀느냐는 듯 평소의 모습을 찾고 피트 건물은 평소에 체육관 등으로 활용한다.
서킷은 5.303km의 서킷을 58바퀴나 돌아야 한다. 따라서 트랙을 공략하는 호흡이 빠른 서킷이라 볼 수 있다. 코스는 구릉이 없는 평탄한 곳으로 최고시속이 300km가 나오지만 도로의 폭이 좁아 추월 포인트는 많지 않다. 런 오프 구역도 상설 트랙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아 한 번 실수가 큰 충돌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이 때문에 세이프티카가 자주 나오는 것으로 유명해 2008년에는 3회나 세이프티카가 투입됐고, 22명의 참가 드라이버 중 단 7명이 완주에 성공하는 등 생존을 위한 레이스가 펼쳐지기도 한다. 이런 이유 등으로 호주 그랑프리는 2003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우승자가 바뀌는 연승을 허락하는 곳이 아니었다. 물론 예외도 있어 2010년에는 버튼이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결선에서의 출발선이 그려진 직선 주로는 가장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곳으로 마지막 코너를 빠져나온 머신들이 첫 코너에 이를 때 최고속도는 300km를 넘는다. 가장 좋은 추월 포인트는 직선 주로 이후 첫번째 코너 turn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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