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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토요타, 스포츠카와 연료전지차 공동개발


BMW와 토요타는 24일 장기적인 전략적 협업 관계 구축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구체적 내용을 발표했다. 양사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실현을 향한 비전을 공유하며 ‘연료 전지(FC) 시스템의 공동 개발’, ‘스포츠카의 공동 개발’, ‘경량화 기술의 공동 연구 개발’에 합의했다. 아울러 지난해 3월 시작한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에 관한 공동 연구에 이어, 2단계로 포스트 리튬 전지인 리튬 공기 전지 기술의 공동 연구에 관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2011년 12월 차세대 친환경차, 친환경 기술을 함께 개발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토요타의 유럽 모델을 위한 BMW 디젤 엔진 공급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BMW와 토요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형 스포츠카를 함께 개발하게 된다. 양사는 중형 스포츠카에 탑재할 공통 플랫폼의 컨셉트를 결정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올해 안에 완료하고 공동 개발에 대한 또 다른 협력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중형 스포츠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알려진 바 없지만 토요타는 86의 상위 차종으로 셀리카의 후속 모델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사는 배기가스 없는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 사회의 실현을 향해 연료 전지(FC) 기술의 보급을 공동 목표로 중장기적인 협력을 진행해 나간다. 구체적으로는 2020년을 목표로 연료 전지차 시스템을 함께 개발해 이를 활용한 신형 FC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FC차의 보급에 필요한, 수소 인프라의 정비나 규격 및 기준의 책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강화 수지 등 첨단 재료를 활용한 차체 구조의 경량화 기술의 공동 개발해 새로운 스포츠카에 적용하고 에너지 밀도나 연비 면에서 현재의 리튬 전지의 성능을 대폭 능가하는 리튬 공기 전지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BMW의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이사회 회장은 “토요타와 BMW 그룹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실현을 향한 전략적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 맞이할 기술적인 변혁기로 인해 자동차 업계는 큰 도전에 직면하겠지만, 이는 동시에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협업은 양사의 지속적인 발전에 있어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토요타의 토요다 아키오 사장은 “제휴 합의로부터 약 1년이 지난 지금, BMW와의 신뢰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점점 발전해 나가는 것에 감격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마침내 성과를 낼 수 있는 단계로, 앞으로의 공동 개발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면서 ‘더 좋은 자동차 만들기’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균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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