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이 F1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년 연속 월드 챔피언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베텔은 9월 22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서킷에서 열린 2013 F1 13 라운드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5.065km의 서킷 61바퀴를 1시간59분13초132로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 폴포지션을 거머쥔 베텔은 22일 결선 레이스에서도 여유 있게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스타트 후 첫 코너에서 2위로 출발한 니코 로즈버그(메르세데스)에게 잠시 자리를 위협 받았지만 결국 뿌리쳤고, 이후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나가며 10랩까지 2위와 7초 이상 차이를 벌렸다.
25랩에는 다니엘 리카르도(토로 로소)의 사고로 인해 세이프티카가 등장, 베텔과 로즈버그의 간격이 다시 좁혀졌다. 하지만 31랩에서 세이프티카가 들어간 후 베텔은 기다렸다는 듯이 곧바로 치고 나가며 2위와의 간격을 더욱 빠르게 벌렸고, 별다른 어려움 없이 1위를 차지했다.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베텔에 32.6초 뒤진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알론소는 벨기에, 이탈리아에 이어 이번 싱가포르에서도 2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로터스의 키미 라이코넨은 예선에서 13위로 부진했지만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알론소와 라이코넨은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새로운 타이어를 차고 나온 뒤, 이후 피트 스톱 없이 완주하는 전략으로 포디움에 오를 수 있었다.
4위와 5위는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와 루이스 해밀튼이 각각 차지했다. 로즈버그는 2위에서 출발했지만 알론소와 라이코넨의 전략에 밀려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고 해밀튼은 예선과 같은 5위로 결선 레이스를 마쳤다.
드라이버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베텔은 싱가포르 그랑프리 우승으로 25포인트를 추가하며 합계 247포인트를 기록, 2위 페르난도 알론소(187포인트)와의 간격을 60포인트 차로 벌렸다. 따라서 베텔이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할 경우 올시즌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사실상 확정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컨스트럭터 부문에서는 레드불이 377포인트로 2위 페라리(274포인트)에 크게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시아 시리즈 첫 번째 대회를 소화한 2013 F1 그랑프리는 이제 2주 후,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F1 서킷에서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을 사로잡을 준비에 나선다.
김동균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사진 · LAT Photo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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