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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대비 자동차 관리 요령


올 겨울 들어 첫 대설주의보가 발령되고 10cm이상의 적설량이 기록되었다. 기상청은 올 겨울은 기온의 변동폭이 크겠으며, 지역에 따라 폭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12월 상순에 많은 눈을 예보하고 있다. 눈이 내리면 노면이 미끄러워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운전 중 시야를 가려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겨울철 안전운전에 가장 큰 적이라 할 수 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 환경 연구소는 지난겨울 전국 주요도시의 교통사고율은 눈 내린 날이 오지 않은 날 대비 41% 높았고, 강원도의 경우는 무려 124%로 대폭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제설작업에 쓰이는 염화칼슘은 자동차 부식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기까지 한다. 그렇다면 폭설에도 안전한 운전과 자동차의 수명을 지키기 위한 자동차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불스원에서 제시한 폭설에 대비한 자동차 관리 요령을 소개한다.


눈길 제동력 강화를 위한 타이어 관리

겨울철 눈과 함께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것은 빙판이 되어버린 도로이다. 눈이 내린 뒤에 자동차로 다져진 빙판길 도로는 4륜구동 SUV라도 운행이 쉽지 않다. 운전자들은 빙판길을 대비해 스노우 체인을 차에 휴대하고 있거나 미리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 장착해야 한다. 스노우 타이어는 추운 날씨에도 탄력성이 유지되도록 처리되어 경화가 일어나지 않으며 접지면 수막현상도 적어 제동력이 일반 타이어보다 20% 이상 높다. 그리고 주행 중 스노우 타이어의 홈이 50% 이상 마모되었을 때는 스노우 체인을 장착할 수 있도록 상시 차량에 보관해야 한다.

스노우 체인은 구동축에 장착해야 하며 눈이 없는 일반 도로에서는 도로 파손의 원인이 되므로 눈이 내리거나 노면이 언 곳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비를 하지 못했거나, 대비를 했음에도 빙판길로 인한 위급상황에 처했을 때는 스프레이 체인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프레이 체인은 경사진 도로나 빙판 굴곡에 타이어가 빠졌을 때 등 긴급한 상황에서 타이어의 접지면에 골고루 뿌려 사용하는 응급처치용 제품으로 눈과 타이어 사이에 미끄럼방지 필름막을 형성, 접지력을 향상시켜준다. 겨울철 폭설이 예고 된다면, 트렁크에 스프레이 체인을 미리 준비해 두면 유용하다. 단, 스프레이 체인은 응급처치용품으로 사용해야 하며, 폭설과 빙판 등으로 주행이 어려울 때는 반드시 스노우 타이어나 스노우 체인을 장착해야 한다.


폭설에도 선명한 시야 확보를 위한 전면 유리 관리

관절형 와이퍼는 가장 일반적인 와이퍼로서, 유리에 강하게 밀착되는 장점이 있지만 눈이 올 때는 눈이 와이퍼 마디 사이로 파고들어 결빙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플랫 와이퍼의 경우는 결빙현상은 덜하지만 와이퍼의 힘점이 가운데에만 있어 끝단의 들뜸현상과 끌림현상이 일어나 주행 중 폭설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따라서 겨울철 결빙을 줄이고 온전한 시야 확보를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와이퍼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의 하나이다. 하이브리드 와이퍼는 일반 와이퍼와 플랫 와이퍼의 장점을 결합해 폭설시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와이퍼와 함께 전면 유리 관리에 중요한 것이 워셔액이다. 겨울철 한파는 워셔액을 얼리기도 하는데, 도로를 주행하는 경우 워셔액을 사용할 수 없다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 위험해진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한파가 와도 얼지 않는 어는 점이 낮은 워셔액으로 교체하고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 추가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는 성에 및 김서림 방지, 주행 시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발수 코팅과 같이 다양한 멀티 기능 제품이 있어 겨울철 워셔액을 선택할 때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밤새 쌓인 눈이나 성에를 제거할 수 있는 자동차 관리 용품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요즘에는 간편하게 뿌리기만 하면 되는 제품들을 구할 수 있어 바쁜 아침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폭설에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게 미리미리 점검

폭설 상황에서 보험회사에 긴급출동을 요청하는 사안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배터리 방전이다. 폭설에 갇혀 차량이 고립된 상황에서 배터리까지 방전된다면 큰 위기로 다가온다. 따라서 폭설을 대비한 자동차 관리 중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배터리 점검이다.

배터리 방전의 원인은 겨울철 영하의 기온이 배터리의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빠른 전력손실을 가져오고 히터나 열선시트, 등화장치 등 전기 사용량이 늘면서 배터리에 걸리는 부하가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것 때문이다. 자동차 배터리는 한번 방전 되면 원래의 성능을 되찾기 힘들기 때문에 반드시 배터리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시즉시 교체 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이상 유무는 배터리의 가장 윗부분 단자 부근에 있는 배터리 인디케이터의 색이 녹색에서 흰색, 검은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방전 상태를 알 수 있다.


염화칼슘으로 인한 차량의 부식을 예방하는 외장관리

제설작업에 염화칼슘이 많이 사용되면서 차량 바닥이 부식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염화칼슘은 일반 부식과정보다 4~5배 정도 부식의 정도가 빠르기 때문에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차체 내구성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차량 부식을 방치하면 부식 범위가 커져서 차량의 수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폭설이 내리기 전 카센터나 정비소에서 언더코팅을 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눈길 주행 후에는 고압분사로 하부의 잔존물을 깨끗이 닦아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손세차를 할 때에는 차체에 손상을 주지 않으며, 차체 표면의 부식 방지에 좋은 특수 첨가제가 들어간 카 샴푸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타이어 사이의 잔존물은 휠 세정제나 타이어 세정 광택제 같은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미세먼지 , 독감바이러스를 예방하는 필터 관리

겨울철에 자주 틀게 되는 히터의 경우, 자동차 실내 공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미리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최근 들어 이슈가 되고 있는 초미세먼지를 제대로 걸러내고, 독감 바이러스 등을 예방하기 위해선 해당 기능이 있는 프리미엄 필터를 선택해 교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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