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F1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팀의 니코 로즈버그가 우승을 차지했다. 로즈버그는 호주 멜버른 엘버트 파크 서킷을 57바퀴 주행하는 총 길이 307.574km의 코스에서 1시간33초85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6리터 싱글 터보 엔진과 연료유동량 제한 규정이 새롭게 적용된 2014 시즌의 첫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3번째로 출발한 니코 로즈버그는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첫 코너에서 루이스 해밀턴과 다니엘 리카르도를 제치고 1위로 나섰다. 이후 마지막까지 줄곧 선두를 지키며 안정된 레이스를 펼친 결과 2위와의 간격을 26초 이상 벌리며 여유 있게 우승을 거머쥐었다.


2위와 3위는 맥라렌의 케빈 마그누센과 젠슨 버튼이 차지했다. 특히 케빈 마그누센은 본인의 F1 그랑프리 첫 데뷔전에서 포디움에 오름과 동시에 포인트까지 얻어내는 감격을 누렸다.

반면 전년도 우승 팀인 레드불은 악재에 시달렸다. 세바스찬 베텔은 경기 초반 엔진 트러블로 인해 리타이어를 결정했고, F1을 은퇴한 마크 웨버를 대신해 새롭게 영입된 다니엘 리카르도는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포디움까지 올라섰으나 연료유동량 측정 센서를 부착하는 과정에서 FIA가 제시하는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결국 실격 처리되고 말았다.


2014 시즌 첫 그랑프리 결과 컨스트럭터 순위 1위는 맥라렌, 2위 메르세데스, 3위는 페라리가 차지했다. 획득한 팀 포인트는 각각 33점, 25점, 18점이다.

2014 F1 그랑프리 2차전은 3월 28~3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이진혁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