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이후 휴가철 마케팅으로 승부한다.
수입차업계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월 드컵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 판매가 부진했던 6월에 이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매출 극대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갖은 아이디어를 짜내기에 부심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각종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신규 고객을 잡기위한 공격 경영에 본격 나섰다.
특히 올 들어 수입차 판매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르자 이 같은 상승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한 업체간 판촉전과 경쟁사의 눈치작전도 치 열하다.
아우디와 폭스바겐 등을 판매하는 고진모터스는 아우디의 SUV모델 \'올로드콰트로\'와 폭스바겐 승용차 \'보라\'의 새차를 당초보다 한 달 늦춘 이달에 출시한다.
\'보라 새차 발표회\'는 이달 초, \'올로드콰트로\'는 중순쯤 열고 신규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우디 A4 3.0Q, A6 1.8T, A6 3.0Q 등을 이달 말까지 구입하면 한국컴팩의 개인휴대단말기를 준다.
이 개인휴대단말기는 TV시청과 인터넷 검색, 이메일 송수신 및 각종 정보조회도 가능하다.
볼보코리아는 구형모델인 8시리즈나 9시리즈를 신형으로 바꾸는 고객에게 액세서리와 200만원 상당의 캠팩디스크(CD)체인저 등을 달아 주는 행사를 6월에 열 계획이었으나 이달로 연기했다.
또 구입할 때 처음엔 차값의 30%만 내고 30%는 3년 동안 무이자 할부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3년 후에 지불하는 리스 프로그램을 7월 한 달만 적용하기로 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DCK) 역시 월드컵으로 6월에 마케팅 활동이 주춤했으나 이달 초부터 마케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를 떠나기 전 자동차 상태를 무상으로 점검해주는 \'쿨(cool) 서비스\'를 실시하고 이달 중 부산과 제주 전시장을 오픈해 지방에서 신규 고객을 적극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부터는 그랜드보이저와 그랜드체로키 고객에게 해외여행권을 선물로 줄 예정이다.
GM코리아도 휴가 마케팅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주 고객이 서울을 떠남에 따라 주요 휴가지 중 하나인 한솔 오크밸리(경상북도 문경 위치)에서 테스트 드라이빙 행사를 펼쳐 제품 인지도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선다.
최근 판매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포드는 딜러인 선인자동차가 수입 중고차 사이트(www.buyford.co.kr)를 개설한 것과 관련해 고객이 새 차를 구입하면 사용하던 차를 인도금으로 산정해 받고 나머지 차값은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적용하는 금융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밖에 벤츠와 포르쉐를 주로 취급하는 한성자동차는 이달 중순 뉴 E클래스 벤츠 새차발표회를 여는 등 주요 업체별로 비수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앞다퉈 펼칠 예정이다.
<김민구 기자 minkki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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