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모터스는 설립 100주년인 지난해 2018년 대비 5% 늘어난 11,006대를 판매하며 7년 연속 세계 판매량 1만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간 브랜드의 판매량의 약 20%를 차지하던 플라잉스퍼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벤틀리의 이러한 기록은 2019년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에서 강세 속에서 컨티넨탈 GT W12와 벤테이가 V8 등 주력 제품의 꾸준한 인기를 뒷받침한 공급과 다양한 신 모델 출시로 풀이된다.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에 모두 고성능 V8 엔진을 탑재한 컨티넨탈 GT의 수요는 크게 증가했다. 전년 대비 54%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한 컨티넨탈 GT는 2019년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로 등극했다. 2018년 대비 18%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한 벤테이가 또한 브랜드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도입되며 인기를 이어갔다. 

애드리안 홀마크 벤틀리 CEO는 “2019년은 벤틀리에게 여러모로 최고의 한 해로 1만명이 넘는 고객들에게 차를 인도했으며 7년 연속으로 글로벌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며 “이는 브랜드의 전략 전환이 성공적이었음을 증명하는 결과이며 앞으로 다가오는 100년 동안 벤틀리의 잠재력에 대한 청신호라고 할 수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0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벤틀리는 럭셔리 4도어 그랜드 투어링 세단인 신형 플라잉스퍼의 인도를 올해 초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벤테이가 V8의 고객 인도가 시작된 국내에서는 신형 플라잉스퍼와 컨티넨탈 GT의 V8엔진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