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역동적인 신형 911의 플래그십 모델 ‘911 터보 S’를 공개했다. 

쿠페와 카브리올레로 출시되는 911 터보 S는 신형 911 카레라 엔진에 적용된 기술을 토대로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엔진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재설계된 인터 쿨러 시스템을 비롯해 전동 조절식 웨이스트게이트 플랩을 갖춘 대칭 구조의 대형 VTG 터보차저와 피에조 인젝터 장착으로 반응성부터 출력, 토크, 엔진 회전 응답성까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두 개의 VTG 터보차저를 장착한 3.8리터 박서 엔진이 911 터보 전용으로 설계된 8단 포르쉐 더블 클러치와 맞물려 최고 출력 650마력, 최대 토크 81.6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2.7초며, 최고 속도는 시속 330km다.

신형 6기통 엔진에는 새로운 인테이크 시스템이 반영돼 외부에서 유입된 공기와 인터 쿨러의 냉각된 공기를 처리하는 통로가 변경됐다. 공기 일부는 터보 모델의 특징인 차체 뒤 측면 에어 인테이크를 통해 전달되며, 일부는 리어 리드 그릴을 통과해 리어 윙 내부에 위치한 에어필터 앞 부분에서 합쳐진다. 

전체 단면적이 더 넓어지고 공기 저항이 줄어든 4개의 인테이크 시스템을 통해 포르쉐는 911 터보 S의 엔진 효율을 높였다. 또한 용량이 증가된 VTG 기술이 적용된 2개의 터보차저는 좌우 대칭형으로 제작돼 이전 세대의 비대칭형 터보차저를 대체했다.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 사륜구동 시스템 적용으로 토크 배분도 최적화돼 최대 51kg.m의 토크가 프런트 휠로 전달된다. 기본 사양의 PASM 섀시 역시 스포티한 성능이 극대화됐고,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어되는 댐퍼는 차량의 롤 안정성, 접지력, 스티어링, 코너링 속도 등 보다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트랙 너비가 변화되고 에어로 다이내믹을 개선하며 새로운 혼합 휠 타이어를 장착한 911 터보 S의 민첩성도 한층 강화됐다. 트랙의 경우 프런트 액슬이 42mm, 리어 액슬이 10mm 더 넓어졌다. 어댑티브 에어로다이내믹은 프런트의 가변식 쿨링 에어 플랩을 포함하며 대형 리어 윙은 더 큰 다운포스를 발생시키도록 설계됐다.

더불어 서로 다른 두 개 사이즈의 혼합 휠 타이어를 장착해 견인력을 최적화해 향상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프런트에는 255/35 규격의 20인치 타이어가 리어에는 315/30 규격의 21인치 타이어가 장착됐다. 또한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스포츠 섀시 적용으로 차체 10mm 더 낮아졌고 가변 플랩이 있는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통해 독특한 사운드도 구현했다. 

듀얼 프런트 라이트 모듈,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와 고광택 블랙 컬러의 사각형 테일파이프로 터보 모델만의 외관 특징을 보여주는 911 터보 S의 인테리어 역시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감성으로 완성됐다. 

포르쉐 트랙 프레시전 앱과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포함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비롯해 GT 스포츠 스티어링 휠, 라이트 실버 컬러로 강조된 카본 트림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특히 시트는 1세대 911 터보를 연상시키는 스티칭 디자인이 반영됐다. 이 밖에 주행 중 차량을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10.9인치 PCM 중앙 스크린이 운전자 중심으로 재배치됐다. 

한편, 독일 현지 부가세 및 국가별 특별 사양을 포함한 911 터보 S 쿠페의 판매 가격은 21만 6,396유로(한화 약 2억 8,652만원)이고, 911 터보 S 카브리올레의 경우 22만 9,962유로(한화 약 3억 448만원)부터 시작한다. 차량의 제원 및 옵션 정보는 국가 별로 상이하며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