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임러크라이슬러사의 공동 회장이자 다임러와 벤츠사의 합병을 추진했던 다임러 크라이슬러사의 前CEO이기도 한 로버트 이튼이 3월31일 회사를 떠난다.
59세인 이튼은 수요일에 있었던 간부 회의에서 “지금이야말로 떠나야 할 때이며, 이러한 사실에 놀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일찍부터 합병이 완료되면 사직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지금이 바로 그 때다.”라고 발표했다.
98년 크라이슬러가 다임러 벤츠에 인수되었을 때, 이튼은 다임러 벤츠사의 대표인 쥬어겐 스크렘프와의 공동 회장직은 3년 이상은 가지 않을 것이며, 그 안에 사직할 것이라고 했었다. 또한 합병의 완료에 따라 시점이 더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라 해왔다. 독일 스튜트가르트와 오번 힐에 본부를 둔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독일인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독일 상법에 의해 설립된 회사이며, 대부분의 직원은 다임러 벤츠사 출신들이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수십억불의 경비를 절감했으며, 그다지 큰 어려움 없이 대서양을 넘나들며 사업을 일구어 나가고 있다.
기계 엔지니어 출신인 이튼은 29년간 GM에서 일한 후인92년에 크라이슬러사에 입사했으며, GM에서는 유럽 사업 경영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튼은 93년1월에 아이아코카의 후임으로 회장 및 CEO로 승진되었다. 그의 재임기간동안 크라이슬러사를 빅3중 가장 열악한 위치에서 고수익을 내는 회사로 이끌었다. 그러나 이튼은 크라이슬러 단독으로는 헤쳐나갈 수 없으며, 결국 전세계적으로 얼마 안되는 자동차사들만이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라고 믿었다.
“단독으로 국제시장에서 살아남을 정도로 성장하기란 불가능하고 인식했죠. 크라이슬러사의 입장에선 대단한 기회였죠.” 이튼의 말이다.
그는 98년 디트로이트 오토 쇼에서 스크렘프와 합병에 관해 논의했으며, 5개월 후 328억불짜리 협상이 이루어졌다. 그 두 경영인간의 협상은 쉽지 않았다. 자체 조사에 의하면, 실패 가능성을 70%로 보았다.
합병이후, 몇몇 크라이슬러사의 간부들은 회사를 떠났으며, 크라이슬러사는 자동차 뿐 아니라 상용 트럭, 열차, 로케트도 생산하게 되었다.
“ 99년도는 매우 대단한 해였다. 구조 및 지도체계도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 이튼의 말이다. 이튼의 사퇴 후, 스크렘프가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단독 회장이 된다.
“ 이튼의 지도력과 비젼은 앞으로의 회사 업적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이튼의 헌신적인 노력이 합병을 가능하게 했으며, 성공의 요인이 되었다.”고 스크렘프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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