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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정의 영화 속 자동차 - 라라랜드



맘마미아, 레미제라블에 이어 뮤지컬과 영화의 만남을 완벽하게 성사시킨 또 하나의 작품이 있다. 남녀주인공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꿈에 대한 열정을 담아내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영화 라라랜드. 이 영화 속에는 토요타 프리우스와 뷰익 리비에라 컨버터블이 등장한다.



배우 지망생 미아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은 LA의 한 고속도로 위에서 처음 만난다. 이후 그들은 계속된 우연을 통해 연인사이로 발전하고, 이내 서로에게 푹 빠져버리게 된다. 그러나 대학 중퇴 후 오로지 헐리웃 배우가 되기 위해 6년의 시간을 쏟았던 미아는 매번 오디션에 낙방하면서 점점 지쳐갔다. 세바스찬 역시 정통재즈를 지키려는 이상과 대중적인 음악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현실 사이에서 괴리를 느낀다.



꿈을 쫓는 공통점이 있기에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나아간 것도 잠시, 세바스찬은 경제적인 이유로 결국 한 인기클럽에서 밴드활동을 재개한다. 한편, 미아는 세바스찬의 권유대로 직접 대본을 작성해 1인극을 기획하지만 또 다시 실패를 겪는다. 설상가상으로 세바스찬마저 공연에 늦어 실망감을 안은 채 고향으로 떠나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세바스찬에게 미아의 캐스팅 전화가 걸려오고, 그는 그녀의 집이 어느 도서관 근처라는 기억을 더듬어 무작정 찾아 나선다. 결국 세바스찬의 도움으로 최종 오디션에 합격한 미아가 꿈에 그리던 파리로 떠나게 되면서 둘은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그로부터 5년 후, 영화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두 주인공의 첫 만남에서 그들이 타고 있던 자동차는 각각 ‘토요타 프리우스’와 ‘뷰익 리비에라 컨버터블’이다. 미아의 차량인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카다운 저비용 고효율 모델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며 헐리웃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여주인공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세바스찬의 리비에라 컨버터블은 재즈음악의 가치를 보존하려는 남자주인공의 올드하지만 낭만스러운 성격을 대변했다.


프리우스는 1997년 첫 출시 이후, 나날이 치솟는 인기로 토요타의 대표 모델이 됐다. 영화 속에 등장한 차량은 프리우스 2세대 모델. 공기저항계수를 최대한 낮추면서 넓은 실내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안된 디자인 덕분에 연비가 더욱 향상됐다. 2000년대 초반에는 친환경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수요로 이어지며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우스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리비에라 컨버터블은 뷰익이 1963년에 처음 출시한 모던 클래식 디자인의 2도어 컨버터블 모델이다. 영화 속에는 82년식 6세대 모델이 등장했는데, 미국 올드카의 특징인 차체가 크고 상당히 각진 모습을 지녔다. 한 때 럭셔리카로 급부상해 모든 이들의 로망이기도 했지만, 쿠페 모델의 인기에 밀려 1985년에 단종을 맞았다.



남녀주인공의 자동차 외에도 도로 위에 멈춰있던 다양한 자동차들은 우리의 꿈이 저마다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세바스찬이 미아의 집 근처에서 울린 자동차 클랙슨 소리는 영화 속 여주인공뿐만 아니라 관객들로 하여금 꿈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여배우가 된 이후 미아가 타고 다닌 볼보 V60은 신분 상승을 이룬 그녀의 상황을 표현하기도 했다.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라라랜드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결국 꿈을 이뤘다”가 아니라 “꿈을 꾸는 자체가 아름답다”가 아닐까. 그러니 꿈과 현실 중 우리가 택하는 것은 언제나 현실일지라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 자체가 아름답다는 것을 잊지 말자.


자료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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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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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93** 2017-09-19 09:54 | 신고
라라랜드에서 나오는 자동차들 모두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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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d******** 2017-09-02 18:44 | 신고
라라랜드 오프닝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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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 2017-09-01 15:47 | 신고
ost가 인상적인 영화더군요. 자주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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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2017-08-09 15:28 | 신고
윽 오글거려~~

저이거 봤었는데.. 감독이 매우 재즈매니아인듯 하더라구요
이사람이 만든 영화보면 다 재즈영화..

라라랜드 시즌 2가 또 나온다는 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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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 2017-08-09 13:53 | 신고
아오 댓글에도 스포가 ㅠㅠ
영화보고 나서 기사 꼭 읽어볼게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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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o1* 2017-08-09 10:26 | 신고
프리우스 사고 싶다... 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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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 2017-08-09 10:20 | 신고
노력하는 모습 자체가 아름답다는 것에 공감. 노력하는 시늉도 안하는 인간들은 반성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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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 2017-08-08 14:46 | 신고
여주 못되먹은것ㅋㅋㅋ 결말보면서 위대한게츠비가 생각남
그리고 지가 잘못했으면서 뻐큐는 왜해 쌍뻐큐로 맞대응 해줬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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