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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행수입 신차등록 현황



요즘 유행하는 해외 직구는 비단 가전제품이나 패션의류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드물긴 하지만 고가의 자동차도 개인이 직접 직수입하거나 병행수입 전문 업체를 통해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하지 않는 비주류 차종들이 대부분이다. 최근 1년간 국내에 신차로 등록된 병행수입 차량의 각종 현황을 확인해봤다.



먼저 정식 판매 차량과 병행수입 차량의 신차등록 비율이다. 전체 수입차 중 병행수입 차량은 0.5%인 것으로 집계됐다. 약 5년 전인 2012년의 0.4%와 비교하면 비율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동안 수입차 시장 규모가 더 커진 만큼 대수는 508대에서 1,155대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어서 병행수입 신차등록 상위 TOP10 차종이다. 포드코리아에서 판매하지 않는 픽업트럭 F시리즈가 1위, 국내에 판매되지 않는 다인승 모델이 121대 등록된 에스컬레이드가 2위, 국내에서 철수한 닷지 브랜드의 픽업트럭 램이 3위를 차지했다.


4위 S클래스는 국내에 정식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 사양과 다른 별도 옵션을 구성한 모델 위주로 병행수입이 이뤄졌다. 5위 혼다 S660, 7위 스즈키 허슬러와 10위 알토라팡은 모두 개성 강한 일본 경차들이다. 8위 링컨 MKX는 대부분 국내에서 장의차로 사용되는 리무진 모델이 병행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병행수입 차량들의 외형별 분류 현황이다. 픽업트럭이 가장 많은 39.8%로 병행수입 차량 10대 중 4대에 가까운 비율을 보였다. 5년 전의 픽업트럭 비율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SUV는 21.2%를 차지했고, 이어서 컨버터블, 세단, RV, 해치백, 쿠페 순서다. 일반적인 정식 수입차의 외형별 현황과 상당히 다른 결과라 할 수 있다.



병행수입 차량의 각종 현황을 확인해본 결과, 대수 자체는 늘어났지만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5%에 머물렀으며 비주류 차종인 픽업트럭의 신차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보다 정식으로 판매되는 수입차의 종류가 늘어났고 가격도 안정화됐기 때문에 구매 절차가 까다로운 병행수입 차종의 경쟁력은 높아질 수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도 전체 수입차 시장의 1%를 넘지 않는 선에서 그들만의 리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급격한 환율 변동이나 특정 차종의 폭발적인 인기에 따라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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