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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내 자동차 시장 추세 분석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은 신차 183만대 등록으로 세계 10위의 시장 규모를 보였으며, 올해는 8월까지 123만 6,612대가 신차로 등록됐다. 이 중 국산차는 109만 1,275대로 87.5%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수입차는 15만 5,337대로 점유율은 12.5%다.

올해 8월까지 등록된 신차 중 법인 및 사업자를 제외한 개인 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52,969대가 등록된 현대 포터가 선두를 차지했다. 2위는 현대 아반떼로 50,236대 등록됐으며, 3위는 50,167대가 등록된 쉐보레 스파크다. 4위는 기아 쏘렌토 49,178대, 5위는 현대 48,098대의 현대 싼타페다. 수입차 1위는 BMW 5시리즈로 10,904대가 등록됐고, 국산차를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는 26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많은 신차 등록대수를 기록한 연령대는 40대로, 1월부터 8월까지 26만 2,378대가 등록을 마쳤다. 다음으로는 50대 24만 4,572대, 30대 22만 3,442대, 60대 10만 3,969대, 20대 7만 1,863대, 70대 2만 8,880대의 순서다. 눈여겨볼 대목은 40~50대가 전체 등록대수의 40.7%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국내 자동차 내수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40대가 선택한 차종들을 살펴보면 현대 포터가 15,705대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바짝 쫓는 기아 쏘렌토가 14,905대 등록되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는 쉐보레 스파크 14,159대, 4위 현대 싼타페 13,796대, 5위 기아 모닝 12,153대의 순서다. 생계형 트럭인 포터와 봉고, 가족을 위한 SUV의 신차 등록이 40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전체 연령대 중 수입 신차 등록비율이 16.3%로 가장 높은 것은 30대다. 차종별로는 2,488대가 등록된 BMW 3시리즈가 1위이며, 2위는 BMW 5시리즈로 2,310대가 신차 등록을 마쳤다. 3위는 아우디 A6로 1,992대, 4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1,888대, 5위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1,706대의 순서다. 10명 중 2명꼴로 수입차를 선택한 30대는 젊은 주행감성을 가진 BMW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해외 생산시설 증가와 노조의 파업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내 글로벌 TOP5 제조국에서 밀려나 6위로 떨어졌다. 반면 올해 자동차 내수 시장은 우려했던 개별소비세인하 폐지와 내수경제침체 등과 관계없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독과점 시장을 주도하는 현대·기아차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자동차 내수 시장에 적잖은 타격이 가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준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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