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25일, 디젤 미니밴 모델 그랜드 C4 피카소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수입차 유일의 디젤 7인승 미니밴이라는 점을 내세워 고효율 디젤 차량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하게 된다.

PSA 그룹의 최첨단 경량 플랫폼을 적용해 이전 세대보다 휠베이스를 11cm 가량 늘려 실내 공간이 여유로워진 그랜드 C4 피카소는 공간 활용의 극대화, 뛰어난 개방감, 다양한 편의장비 등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도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랜드 C4 피카소의 넓은 실내공간은 다른 미니밴에서 보기 힘든 유선형 디자인으로부터 시작된다. A필러부터 이어지는 아치형 루프는 커다란 전면 유리를 두드러지게 하는 동시에 운전자에게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시트로엥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유려한 전면부는 슬림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어진 양쪽 끝의 LED 주간등을 비롯해 하단 헤드램프와 안개등이 독특한 형태로 배열되어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을 완성한다.


실용성 넘치는 그랜드 C4 피카소의 인테리어는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을 지향한다. 파노라믹 윈드 스크린과 대형 글래스를 비롯해 차량 안에서 밖을 볼 수 있는 면적이 넓어 다른 차량에서 느낄 수 없는 뛰어난 개방감을 선사한다. 아울러 마사지 기능이 더해진 안락한 1열 시트, 편의성을 높인 2열과 개별적으로 조정되는 3열 시트로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한, 기본 645리터에서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843리터까지 늘어나는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USB 단자를 대시보드 중앙 콘솔에 위치시키고 2열 바닥에도 적재공간을 설치하는 등 실내 곳곳의 재치 있는 디테일과 공간 활용성이 돋보인다.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디지털 인터페이스에는 7인치 터치패드와 12인치 파노라믹 스크린이 설치되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7개의 접촉식 버튼이 있는 7인치 터치패드는 내비게이션, 오디오, 전화, 차량 세팅 등 차내의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12인치 파노라믹 스크린은 기본적인 운행 정보를 보기 쉽게 표시해주며, 운전자가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내비게이션 시스템 또는 차량 세팅 정보를 선택하고 설정할 수 있다. 아울러 운전자 취향에 맞게 스크린 상의 계기판 형태를 3가지 테마로 변경할 수 있으며, USB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지정할 수도 있다.


새로운 플랫폼과 다양한 경량화 기술을 통해 이전 세대보다 100kg이상 무게가 줄어든 그랜드 C4 피카소는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는 2.0리터 BlueHDi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7.8kg.m의 힘을 발휘하며, 시트로엥 특유의 민첩한 핸들링과 끈끈한 접지력을 통해 운전자의 의도대로 기민한 운동성능을 보인다.

그랜드 C4 피카소에는 시속 8km 이하에서 엔진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0.4초 이내에 켜지는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이 장착되었다. 그에 따라 시내주행에서는 약 15%의 연비향상 효과가 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어들게 된다. 복합연비는 14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40g/km이다.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이사는 “유럽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만큼 이번 그랜드 C4 피카소 출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국내 MPV 시장에서도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가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옵션 적용에 따라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2.0 Blue HDi 인텐시브 4,290만원, 2.0 Blue HDi 인텐시브 플러스 4,690만원이다. 한불모터스는 연내에 5인승 모델인 C4 피카소도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 / 박환용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