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의 한국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30일, 푸조의 새로운 프리미엄 해치백 뉴 308을 아시아 최초로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뉴 308은 지난 2008년 국내 출시했던 308의 풀 체인지 모델이다. 유럽 시장에는 지난 해 말 출시되었으며, 올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벤츠 S클래스, BMW i3 등을 제치고 ‘2014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 그밖에도 유럽 여러 국가에서 연이어 ‘올해의 차’에 선정되어 명성을 쌓아가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308의 특징 중 하나는 PSA 그룹의 새로운 EMP2 플랫폼의 적용으로 인한 경량화와 차체 구조의 혁신에 있다. 기존 모델 대비 최대 140kg까지 무게가 감소해 가볍고 민첩한 몸놀림을 선보이며, 여기에 전장과 전고는 줄었지만 휠베이스가 길어져 효율적인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세련된 외모는 푸조의 전통적인 브랜드 코드를 더욱 업그레이드해 다이내믹하면서도 유려한 느낌을 선사한다. 낮은 차체가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인상을 주고, 보닛에서 차량 후면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단단하고 힘이 넘치는 모습이다. 크롬으로 감싸 우아함을 더한 라디에이터 그릴, 동급에서 세계 최초로 적용된 풀 LED 헤드램프가 특징적인 디테일이다.


실내 소재는 프리미엄급 품질을 자랑한다. 풀 그레인 가죽과 새틴 크롬이 적용된 스티어링 휠, 가죽과 알칸타라가 조합된 스포츠 버킷시트, 대형 글래스 루프 등이 인상적이다.

실내에서 가장 큰 특징은 비행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얻어 푸조가 새롭게 선보인 ‘아이-콕핏’이다.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티어링 휠과 눈높이에 맞춰 설계된 헤드업 인스트루먼트 패널, 9.7인치 대형 터치스크린 등이 시각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다.


실용적이면서 재치 있는 수납공간 또한 뉴 308의 자랑이다. 1열에는 넉넉한 사이즈의 냉장 글로브 박스와 패트병 수납이 가능한 도어 트레이 등 총 24리터 크기의 수납 공간이 제공된다. 트렁크 공간은 총 470 리터로 이전 모델 대비 40리터나 커졌으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309 리터로 적재용량이 늘어난다.


뉴 308에는 푸조의 새로운 BlueHDi 디젤 엔진이 얹혀졌다 BlueHDi 엔진은 PSA 그룹이 개발한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는 디젤 엔진으로, 기존 e-HDi 엔진의 뛰어난 효율과 HDi 엔진의 퍼포먼스를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7.8kg.m를 발휘하며, 최대토크가 낮은 회전수부터 발휘되기 때문에 도심에서도 시원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푸조 특유의 민첩한 핸들링과 끈끈한 로드 홀딩력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뛰어난 운동성능을 자랑한다.

정차 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0.4초 이내에 재시동을 걸어주는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도 새롭게 적용되었다. 그에 따라 불필요한 연료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으며, 시내주행에서 약 15% 의 연비 향상 효과와 평균 5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보인다. PSA의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은 부드럽고 정숙한 것으로 유명하다. 복합연비는 14.6 km/ℓ를 기록한다.


뉴 308은 안락하고 편안한 주행을 위해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탑재했다. 레이더를 이용해 앞 차량과의 거리와 속도를 계산해 차량 간의 적정거리를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다가 설정된 간격 이내로 거리가 줄어들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고, 설정된 거리가 충족되면 다시 설정한 속도로 복귀한다.

그밖에도 운전자의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기 위해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대형 컬러 스크린을 이용한 후방카메라, 스마트키 시스템 등이 지원된다. 사각지대 정보시스템과 주차보조 시스템은 딜러를 통한 개별 오더로 탑재할 수 있다.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이사는 “올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2014 올해의 차’로 선정된 푸조 뉴 308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출시 소감을 밝히며 “뉴 308은 푸조만의 다이내믹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시스템을 갖춘 차량으로, 국내 해치백 시장에서 프리미엄 해치백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 308의 가격은 2.0 BlueHDi 악티브(Active) 3,390만원, 펠린(Feline) 3,740만원이다.

사진 / 박환용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