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 케이 호텔에서 관계자 및 기자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뉴 투싼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2004년 출시된 1세대 투싼, 2009년 출시된 투싼iX에 이어 6년 만에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뉴 투싼은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준중형 SUV다. 현대차는 ‘젊은 감각의 다이내믹 SUV’라는 목표 하에 프로젝트명 TL로 개발에 착수해 44개월의 기간 동안 뉴 투싼을 완성시켰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바탕으로 하는 뉴 투싼의 외관 디자인은 대형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가 연결된 전면부, 날렵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으로 역동성을 강조한 측면부, 좌우로 확장된 날렵한 리어램프의 후면부 등이 특징이다.

차체 사이즈는 기존 모델 대비 전고를 10mm 낮추고 전장과 휠베이스를 각각 65mm, 30mm 늘려 향상된 공간 활용성을 구현했다.


실내 디자인은 수평형 레이아웃을 통해 안정된 느낌을 주며, 인체공학적 설계로 운전편의성을 고려했다. 트렁크 공간은 1,094mm의 폭을 확보해 기존보다 48ℓ 증가한 513ℓ의 용량을 제공한다.

편의장비로는 8인치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내비게이션 시스템, 스마트폰을 활용한 공조시스템 원격제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루링크 2.0 등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뉴 투싼은 차별화된 개성을 추구하는 2030세대를 위한 ‘피버 패키지’와 고급스러움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플래티넘 에디션’도 선보였다.

U2 1.7 디젤 모델에서 선택 가능한 피버 패키지는 아라 블루, 세도나 오렌지 등 다양한 색상의 내외장 장식이 적용되며, 라디에이터 그릴과 아웃사이드 미러 등에는 흰색 도장이 적용된다. R2.0 디젤 모델 프리미엄 트림에 선택 가능한 플래티넘 에디션에는 브라운 가죽시트와 스마트 테일게이트가 적용된다.


엔진은 기존의 R2.0 디젤 엔진 외에 U2 1.7 디젤 엔진이 추가됐다. R2.0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 공인연비 14.4km/L의 수치를 가졌으며,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매칭되는 U2 1.7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kg.m를 발휘하며 공인연비는 15.6km/L다. 모든 자동변속기 모델에는 통합주행모드 시스템과 ISG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한편, 뉴 투싼은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기존 18%에서 51%로 확대했고,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과 승객룸 핫스탬핑 공법 적용, 차체 주요부위 연결부 강성 강화 등을 통해 차체 강성을 강화했다.

그밖에도 6개의 에어백,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섀시통합 제어장치, 하체상해 저감장치, 자동 긴급제동장치, 스마트 후측방 경보장치, 차선이탈 경보장치 등의 안전장비가 적용된다.


현대차 곽진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뉴 투싼’은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이어 ‘기본기의 혁신’이라는 새로운 개발 철학이 적용된 첫번째 SUV로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총 집결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올 뉴 투싼’은 ‘고성능, 고연비, 친환경’이란 트렌드에 맞춰 국내 시장을 넘어 전세계 SUV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올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세대 뉴 투싼의 기본 판매가격은 2,250만원~2,920만원이며, 최상위 트림인 디젤 R2.0 2WD 프리미엄에 파노라마 선루프와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 전자식 4WD 시스템 등의 모든 선택옵션을 더한 뉴 투싼 풀 옵션 차량 가격은 3,745만원이다.

사진 / 박환용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