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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일본 럭셔리 시장 급성장 (8/28)


토요타와의 디스트리뷰터 계약을 끝낸지 2년이 지난 지금 아우디가 일본 럭셔리카 시장에서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아우디의 일본 판매사인 아우디 재팬 K.K.는 올 들어 7월까지 전체적으로 7%가 하락한 럭셔리 마켓에서 9.2%나 판매가 증가했다. 미니 브랜드를 들여온 BMW에 이어 두 번째에 신장율에 해당하는 것이다.

아우디 재팬의 사장인 Johan de Nysschen 은 그러나 예상했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의 목표는 일본에서의 아우디 판매를 2006년까지 15,000대에서 16,000대까지 끌어 올리고 약 10년 후에는 25,000대를 판매한다는 것이다. 럭셔리카 시장의 독보적인 존재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작년 48,167대를 기록했고 이어서 BMW가 35,728대, 그리고 볼보가 15,321대 순.

아우디 전체적으로 보면 유럽 이외 지역에서는 미국과 카나다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은 판매를 올리고 있다. 아우디 재팬의 De Nysschen 사장은 딜러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개발로 44.5%라는 폭발적인 증가를 보인 작년 기록을 하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아우디 재편은 2005년부터 일본시장에 판매될 렉서스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렉서스는 초기 150개의 쇼룸을 구축해 연간 10만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아우디는 1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렉서스의 일본 내에서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뭐라 말할 수 없다. 이미 토요타 브랜드로 똑 같은 모델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렉서스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어떻게 먹힐지가 관심 거리다.

만략 렉서스가 일본 럭셔리카 시장에서 먹힌다면 그것은 수입차시장을 잠식하는 것이 된다. 한편 렉서스로 인해 일본차의 가격을 상승시키는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 재팬의 De Nysschen 사장은 렉서스가 전체 시장을 키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새로운 소비자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 시장에서 렉서스의 효과를 아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아우디는 토요타와 자주 충돌했었다.

아우디가 일본에 상륙한지 올해로 25년째다. 하지만 2001년 1월까지 아우디는 폭스바겐 쇼룸과 토요타의 딜러인 듀오(DUO)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되었었다. 토요타 딜러는 폭스바겐 제품을 판매했다.

당시 아우디의 라인업은 A3와 A4, A6 등이었다. 편의장비는 럭셔리카 수준이었고 상대적으로 소프트한 서스펜션을 채용했으며 작은 휠, 큰 타이어, 그리고 독특한 인테리어 등이 특징이었다. 토요타는 아우디의 스포티 버전을 수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했었다.

그러던 것이 2001년 1월부터 아우디 재팬은 듀오와 폭스바겐과 분리되었다. 시장 당시에는 딜러수가 다섯 개에 지나지 않았다. 지금은 89개에 달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91개의 독점 딜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De Nysschen 사장은 딜러들로 하여금 아우디가 일본에서 아주 잠재력이 큰 럭셔리 브랜드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이다.

불과 2년 만에 아우디 이미지는 크게 상승되었다. 지금 아우디는 훌륭한 다지인과 높은 품질력을 갖춘 브랜드로서 급 성장을 하고 있다고 de Nysschen 사장은 주장한다. 미적 감각을 가진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 제고를 위해 De Nysschen 사장은 토요타 시절 제한되었던 장비를 풍부하게 채용했다. 그는 유럽 스타일의 서스펜션을 채용했고 휠도 큰 것으로 장착했다. 그는 각 모델에 알루미늄과 계기판, 대형 휠 등을 갖춘 스포티 버전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예를 들어 1999년 아우디의 가장 큰 휠은 15인치였다. 하지만 지금은 S6의 경우 19인치를 장착한다. 스포티 버전인 S라인은 아우디 재팬 판매의 1/4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스포티 이미지는 젊은 바이어들을 끌어 들이는데 성공했다. A8 바이어들의 평균 연령이 55세로 동 세그먼트에서는 가장 젊다.

물론 아직은 A8의 판매량이 많지 않아 정확한 수치라고는 할 수 없지만 de Nysschen 사장은 A8이 아우디 재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럭셔리 시장에서의 도전이 남아있는 것이다.

*아우디의 일본 내 판매 추이
2003* 6,949대 9.2% 증가
2002 11,747대 44.5% 증가
2001** 8,127대 16.6% 증가
2000 6,972대 0.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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