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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아 커먼레일 엔진차 조사 (8/30)


- 10년타기시민운동연합, 회원 대상으로 문제점 파악
- 이번에는 현대 기아차?

GM대우 레조가 지난 7월 KBS의 추적 60분을 통해 엔진의 문제점이 방영된 뒤 전면 리콜 위기까지 몰린 데에는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의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 그런 시민연합이 최근엔 현대 기아의 커먼레일 엔진차에 칼을 빼들고 나섰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제보받기에 들어간 것. 그 내용은 이렇다.

\'현재 시중에는 커먼레일 엔진(Common Rail Direct Injection Engine)을 장착한 자동차가 점점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생산판매되는 차종은 RV, SUV에 중점 채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커먼레일 엔진 장착차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장착차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이유로 보증수리가 안돼 일부 또는 자비부담으로 정비 또는 보증수리를 받으신 여러분의 제보와 피해접수를 받습니다\'

시민연합은 커먼레일 엔진차의 문제점으로 주행중 시동꺼짐, 덜덜덜 차가 떠는 현상, 매연 과다발생 등을 들었다. 시민연합은 그 원인으로 연료공급계통에 수분(물)이 과다 함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작사 서비스측에선 소비자가 주유 사용한 연료에 수분이 과다 포함돼 커먼레일시스템이 고장났으므로 소비자 관리 부주의(불량연료 사용)로 제작사 책임이 없어 보증수리가 불가능하다고 판정한다는 것.

시민연합은 문제차의 사용연료를 채취, 성분검사를 하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고 주장했다. 즉 고장원인은 있으나 고장을 일으킨 내용(연료, 기계적 결함)은 없다는 지적이다. 시민연합은 보증수리 불가로 제작사 차종에 따라 자비로 220만~290만원의 커먼레일시스템을 전체로 교환하는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커먼레일 엔진을 얹은 차는 전체 승용 디젤차로 기아자동차의 카니발2, 카렌스2, X트렉, 쏘렌토와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트라제XG, 스타렉스, 테라칸 등이다. 벌써 10여명의 제보가 들어온 시민연합의 이번 조사결과가 현대 기아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상식>커먼레일 엔진
커먼레일은 Common Rail Direct Injection Engine의 약자로 기존 엔진이 혼합기를 통해 연료와 공기를 연소실에 공급하는 것과 달리 연료를 연소실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엔진효율이 높아지고 공해물질이 적게 배출되며 엔진과 관계없이 제어가 가능해 경량화에 유리하다.

이 방식은 연료 압력을 제어, 직접 분사하므로 고압을 유지할 수 있어 연소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 엔진회전수와는 크게 관계없이 분사압, 분사량, 분사율, 분사시기를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엔진이 회전수에 의해 연료분사를 제어하는 것과 달리 엔진과 연료분사를 독립적으로 하기 때문에 설계가 쉽고, 부품 수가 줄어든다. 또 출력이 높아지고 유해물질의 배출량이 감소한다. 기존의 기계적인 연결에서 생기는 진동과 소음이 커먼레일 방식에서는 발생하지 않아 승차감도 좋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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