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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인터뷰] 중소기업청 기업진흥과 이상헌 사무관


SK글로벌의 스피드메이트와 LG칼텍스정유의 오토오아시스가 직영 및 가맹점 수를 2005년 9월말까지 현 수준으로 동결하는 선에서 부분정비업계와의 사업영역 조정분쟁이 마무리됐다. 지난 1년 8개월을 끌어온 이번 분쟁이 자율협의로 종결된 데는 분쟁 당사자 외에 중재 노력에 힘쓴 중소기업청 기업진흥과 이상헌 사무관의 공도 컸다. 이 사무관으로부터 분쟁 조정과정과 정비업계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조정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대기업이 제공하는 각종 정비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입장과 영세기업을 보호해야 하는 중소기업청의 명분 사이에서 고심했다. 소비자뿐 아니라 연합회 회원업소도 정유사 계열 가맹점인 경우가 많았고 연합회 회원들은 오히려 가맹점에 들어가길 희망하고 있는데 그것을 제한한다는 것도 문제였다. 이런 점에서 이번 분쟁은 사업영역 조정 대상에 넣기 힘들다는 내부 의견도 있었다. 그래서 강제조정보다는 자율협의를 유도했다”


-부분정비업계가 자동차메이커도 문제삼았는데.
“부분정비연합회는 당초 자동차메이커들의 보증수리 협력업소와 보증수리 기간 확대도 제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메이커들은 사후관리를 하지 말라는 것은 차를 팔지 말라는 것과 같다며 완강한 입장이었다. 결국 이 부분에서도 부분정비업계의 명분이 약했다. 결국 이번엔 메이커와의 사업영역 조정을 보류시키기로 했고 연합회가 향후 별도로 메이커와 협의키로 했다”


-분쟁 당사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기업의 부분정비업 진출은 투자분야 중 하나다. 그러나 전국 3만여 부분정비업자들은 생계수단이어서 선택의 길이 없다는 점을 대기업은 배려해야 한다. 부분정비업자들은 대기업이라고 해서 배척할 게 아니라 전반적인 추세인 프랜차이즈 방식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고객관리와 운영시스템을 벤치마킹해서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무한정 사업영역 보호를 할 수는 없다. 정유사들의 사업확장이 동결된 2년여 기간을 경쟁력을 갖추는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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