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대우자동차와 GM대우차 판매대행사인 대우자판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GM대우는 최근 내수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호조에 따라 생산부문의 해고직원을 다시 채용한 데 이어 또다시 신규직원 100여명을 충원했다. 반면 대우자판은 내수위축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대우자판은 관리직원에게까지 한 대라도 더 팔게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데 반해 GM대우에선 직원들에 대한 직접판매 제안을 일축해 대우자판측과 감정대립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이같은 양사의 보이지 않는 갈등은 최근 내수부진 타개를 위해 GM대우의 한 임원이 직원들의 직판 운동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GM대우 경영진이 '제조사는 생산에 전념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했고, 이 소식이 대우자판에 전해지면서 영업현장의 대우자판 직원들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것.
이에 대해 대우자판 영업소 관계자는 "영업현장에서 올리는 소비자들의 제품개선 요구마저도 GM대우측이 거절하면서 판매실적 확대만을 고집하는 건 불합리하다"며 "시장장의 요구는 급변하는데 제품개선은 이를 뒤따르지 못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GM대우는 "경쟁력이 충분한 차종으로 판매실적이 부진한 것은 영업력 문제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제품경쟁력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우자판 관계자는 "GM대우는 글로벌 브랜드를 앞세운 수출활기로 생산량이 증가해 2교대 생산체제로 돌아서는 등 선전하고 있으나 대우자판은 극도의 내수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의 대조적인 상황에 비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와 판매사간 갈등은 다른 회사 어느 제품이나 마찬가지이나 GM대우로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수출에 주력해야 하는 만큼 지금과 같은 미묘한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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