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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카맨파크, 모터스포츠 복귀하나


카맨파크(대표 최상기)가 모터스포츠 카드를 다시 빼들었다.


99년 국내 최초의 모터스포츠전문 벤처기업으로 출범한 이 회사는 2001년부터 복합적인 사정이 겹쳐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사업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다. 이 회사는 99년 당시 온로드 레이스의 최강자였던 박정룡(현 인터내셔널 감독), 이재우(현 인디고), 오일기(현 오일뱅크), 김한봉(현 펠롭스) 등과 오프로드 레이스의 김창영(현 타이거릴리)이 주축이 된 카맨라이온팀을 구성, 국내 모터스포츠의 변혁을 이끌었다. 또 연예인 독고영재 등이 주축이 된 라이거스타팀을 만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모터스포츠 부흥을 주도했다.


자동차관련 테마파크 조성사업에도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다. 제주도 남제주군 수망리의 30만평 대지에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경기장을 포함한 박물관과 호텔 등 각종 위락단지를 2005년까지 건설하겠다는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 것. 카맨파크는 이 경기장에 세계적인 자동차경주를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었으나 2001년부터 프로젝트를 축소했고 작년 중반기 이후부터는 중단한 상태였다.


이 회사는 최근 오는 8월24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성능시험연구소 내 종합시험로 특설트랙에서 '2003 카맨아이컵 코리아 드래그 페스티벌'을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튜닝위원회와 공동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카맨파크가 레이싱계 복귀절차를 조심스레 밟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카맨파크가 드래그 페스티벌을 기획한 건 화성경기장의 직선로가 1km, 폭이 65m 정도로 정통 드래그레이스를 펼칠 수 있어 모터스포츠 복귀 명분으로 충분하다는 계산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동거리가 충분해 안전성이 확보됐고, 참가자의 기량 및 경주차 성능개선 효과 등 튜너 간 기술경쟁에 불을 지필 수도 있다는 판단도 한 몫 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그 동안 국내에서 열렸던 대부분의 드래그레이스가 국제규격인 400m보다 짧았고, 안전거리 미확보 등으로 국제 공인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KARA의 공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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