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차시세 믿을 수 없어요’
중고차 매매에 활용되는 중고차 가격정보지들의 신뢰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중고차시장이 불황에 허덕이면서 중고차가격이 지역별, 시장별로 크게 차이나는 등 시세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다. 심지어 업체별로도 자금사정, 덤핑판매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 정확한 시세 산정에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 게다가 신차에 대한 특별소비세 인하로 중고차가격이 요동치고 있어 시세를 기준으로 차를 사고 파는 업계 종사자와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실제 서울자동차경매장이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중인 가격정보지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도 응답자 6,188명 중 절반에 해당되는 2,947명(48%)이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1,646명(27%)이었다. 이에 따라 국내 처음으로 중고차시세를 산정, 가격정보지를 발행하고 손해보험사 등에 중고차가격 정보를 제공중인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은 지난 7월 시세홍보회의를 열어 대책마련에 부심했다.
현재 서울조합은 특소세로 발생한 차종별 시세변동을 파악중이고 지역편차를 조사, 차종별 편차율 작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산차 전 차종, 전 모델의 가격을 모두 게재하고 주요 모델만 가격을 산정했던 수입차시세도 더욱 세분화할 계획이다.
서울조합 시세담당자인 최도규 과장은 “차상태가 모두 달라 모델별 공통가격을 산정할 수 없는 게 중고차시세의 한계”라면서도 “그러나 시세표의 신뢰 여부는 중고차시장의 신뢰와 직결되므로 보다 정확한 시세 산정을 위해 기존 방식을 탈피한 전면적인 시세 개편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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