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이 사회적 화두로 대두되면서 의료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자동차보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건강관련 의료서비스를 특약 형태로 제공해주는 상품은 현재 쌍용화재의 '마이닥터 자동차보험'과 그린화재의 '헬스케어 자동차보험'이 있다. 두 손보사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증가돼 건강관련 산업이 발전하고 있고 보험시장에서도 건강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이 상품들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과 의료서비스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점도 상품 등장에 큰 이유가 됐다.
쌍용의 경우 지난해 9월 세계적 원격진료전문회사인 월드케어와 제휴, 가입자나 그 직계가족이 차사고 시 미국 존스홉킨즈 대학병원 등에서 2차 진단소견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마이닥터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연간 1만1,000원으로 해외 유명대학의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서비스의 실효성이 부족,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그러나 의료서비스를 자동차보험에 처음 접목시킨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건강관련 서비스와 자동차보험의 결합이 본격화된 건 지난 7월 선보인 그린의 헬스케어. 이 상품은 △차사고 상해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궁금했던 건강, 질병, 질환에 대해 전문의로부터 24시간 무료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닥터콜 의료상담서비스 △차사고로 입원 시 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고객의 건강과 심리상태를 살펴주는 간호사 해피출동서비스 △영동 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60여개 건강검진센터 할인이용 및 예약서비스 △진료와 관련된 병원안내 및 진료예약서비스 △차사고와 관련된 의료소송이 발생할 경우 컨설팅 및 1심 의료소송비용을 25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의료소송관련 서비스 △의료서비스업체인 에임메드(www.aimmed.com)의 유료 의료정보컨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의료정보제공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린의 자동차보험 고객은 1년에 1만9,600원만 내면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그린 마케팅부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에 3년동안 가입했을 때 차사고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가입자의 비율은 전체의 20% 정도에 불과하다”며 “차사고와 관련없는 나머지 80%의 가입자들에게 실질적인 의료혜택을 주기 위해 이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선 중소형사인 쌍용과 그린이 생존을 위해 실효성이 높지 않은 서비스 상품을 선보인 데 불과하다는 의견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생활수준 향상과 핵가족화에 따른 의료서비스 수요확대와 기대치 상승, 자동차보험과 의료서비스의 밀접성 등을 감안할 때 두 상품의 가치는 높게 평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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