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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정유] 중소형 손보사 만족도 대형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손보업계 하위사로 지난 2001년 5월 부실 금융사 지정이라는 아픔을 겪었던 대한화재가 자동차보험 가입자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보험료 비교견적사이트인 팍스인슈(www.paxinsu.com)가 웹사이트를 통해 최근 실시중인 소비자 평가지수 조사에서 나왔다. 이 조사는 상품내용 설명 여부와 사고접수 보상직원의 접촉시간 등 9개 조사항목을 바탕으로 손보사의 전반적 만족도, 친절도, 보상서비스, 업무스피드, 재계약의사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조사대상 손보사는 삼성 등 오프라인을 통해 자동차보험을 판매중인 11개사다. 이 중 리젠트는 보험시장에서 퇴출돼 분석에서 제외됐다. 팍스인슈측은 평가점수 산정의 공정성을 위해 참여자를 회원으로 국한시킨 뒤 회원 1인당 평가횟수를 연 2회로 제한했고 자신이 가입한 손보사만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회원가입자가 대상인 만큼 회사별로 설문 응답인원이 동일하지 못한 단점은 있다.


10개 손보사 만족도 분석에 따르면 팍스인슈 회원 1,976명이 설문에 참여한 지난 8월5일 현재 대한은 100점 만점에 83.6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신동아와 제일은 각각 78.6점으로 공동 2위, 동양은 76.4점으로 4위를 기록하면서 전체 평균 75.7%를 넘어섰다. 그린도 전체 평균에 약간 밑도는 75.4점을 보이면서 5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 중하위 손보사들이 소비자 만족도에서 삼성 등 대형 4사를 물리치고 높은 점수를 나타낸 것.


하위사인 대한과 그린의 경우 지난 2001년 7월 실시된 같은 내용의 조사에선 각각 62.4점과 67.6점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당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동양은 만족도 점수는 올라갔으나 대한 등의 상승세가 커 4위에 머물렀다.


중하위사들의 선전과 달리 대형 4사는 낮은 만족도를 나타내 시장점유율과 반대양상이 전개됐다. 시장점유율이 30% 정도로 업계 1위인 삼성은 72.0점으로 최하위에 랭크됐다. 동부는 9위(72.4점), LG는 7위(73.2점), 현대는 6위(74.6점)로 나왔다.


팍스인슈 관계자는 “보험의 특성상 소비자들은 좋았던 경험보단 나빴던 경험에 영향을 많이 받아 점유율이 높은 대형사가 소형사보다는 불리했을 것”이라면서도 “중소형사들이 점유율 약세라는 약점을 줄이기 위해 서비스를 강화해 이미지를 높인 게 더 크게 작용한 것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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