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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기아 노조 '신차 개발 참여' 요구 논란


기아자동차 노조가 요구한 '현대, 기아 간 신차종 적정 배분 요구'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 그러나 이에 대한 사측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어 양측의 갈등이 좀처럼 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노조는 최근 임금협상에서 신차 개발 시 노조의 동의를 얻을 것을 사측에 요구했다. 이는 인기차종과 비인기 차종 라인 생산직 근로자들의 임금차별 현상이 나타난다는 주장에서 비롯됐다.


기아차 노조는 "한 회사에서도 인기 차종과 비인기 차종 라인에 근무하는 생산직 사원들의 특근수당, 잔업수당 등에 차이가 나는데, 만약 이러한 차종을 현대쪽으로 회사가 돌린다면 임금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신차개발 계획은 중장기 전략에 따른 핵심 경영행위"라며 "제품 개발업무에 참여하지 않은 생산라인 직원들에게 일일이 동의를 구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노조의 요구는 무리하다"고 못박았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기아 노조의 신차종 개발 관여 문제는 회사측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이는 이미 현대, 기아의 연구개발 부문이 통합돼 신차종 개발 때 시장상황에 따라 기아 브랜드와 현대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특성에서다. 이에 따라 기아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려면 처음부터 기아차 현대차를 구분하지 않는 현행의 현대, 기아 연구개발 시스템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기아 관계자는 "차라리 차종별 생산라인의 현장직 이동이 원활하도록 회사는 생산 재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라인별 임금격차를 줄이면 회사와 근로자 모두가 윈-윈(wim-win)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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