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어링 휠(steering wheel)은 핸들이라고도 부른다. 오너의 드라이빙 성격과 감촉에 맞게 이를 조율하는 건 튜닝의 기초라 할 수 있다.

OEM 스티어링 휠은 일괄 생산돼 모든 운전자를 만족시키지는 못한다. 따라서 일부 마니아들은 스티어링 휠을 다시 세팅해 조향력을 향상시키려 한다. 특히 엔진성능을 높여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원한다면 스티어링 휠까지 튜닝해야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튜닝을 할 때는 자신의 드라이빙 습관과 차체의 세팅 정도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F1이나 레이싱 경주용차의 스티어링 휠은 사이즈가 작다. 크기가 작으면 빠른 조작력과 추월, 정확한 위치 선택, 코너에서의 집중공략 등이 쉬워진다.

스티어링 휠 세팅은 멋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튜닝용 스티어링 휠은 에어백이 장착되지 않아 충돌사고가 났을 때 위험해서다. 일부 튜닝용 제품은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는 허브가 충돌 시 꺾이면서 완충작용을 하기도 한다.

스티어링 휠이 지나치게 작은 것도 문제다. OEM의 경우 대부분 380mm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나 튜닝제품들의 경우 350mm와 320mm를 가장 많이 쓰고 있다. 이 때문에 조향력에 대한 비율이 많이 차이나므로 장착 초기에는 운전자들이 완전히 감각을 익힐 때까지 조심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방향전환이 일어나는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

튜닝용 스티어링 휠로 세팅하면 단점에 비해 장점이 많다. 그 중 하나가 세련된 멋을 강조할 수 있다는 것. 즉 OEM 휠의 단순한 디자인에 비해 튜닝용 스티어링 휠은 스포크 방식과 색상, 끝마무리 선 등에서 오너의 개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 크기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 장착방법
1. 키를 빼내고 스티어링 휠을 좌우로 돌려 잠금장치가 작동되도록 한다.
2. －자 드라이버를 이용해 경음기 스위치 부분을 제거한다.
3. 경음기와 연결된 전원선을 푼다.
4. 스티어링 휠과 차체를 연결하는 너트를 몇 개의 나사산만 남기고 푼다.
5. 장착작업을 위해 센터가 되는 스티어링 휠의 위쪽 부분을 휠축에 표시한다.
6. 스티어링 휠을 전용공구를 이용해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빼낸다.
7. 움직임이 자유로워지면 손으로 볼트를 완전히 제거한다.
8. 튜닝을 위해 배선을 스티어링 휠의 홈을 이용해 밖으로 빼낸다.
9. 튜닝할 스티어링 휠을 허브와 맞춰 조립한 후 휠축에 표시한 위치에 맞도록 단다.
10. 휠축과 맞물릴 수 있도록 정확히 센터를 맞춘 후 볼트를 조여주면서 조립한다.
11. 분리해 놓은 경음기의 선을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스위치와 맞도록 연결한다.
12. 스티어링 휠의 커버를 덮고 테스트 주행을 한 후 센터가 맞는 지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