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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장애인차 파는 전문 중고차매매업체 성장세 두드러져


전국적인 판매망을 가진 장애인전용 중고차업체가 불황기에도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고차매매업체 올포원(www.e-lpg.co.kr)은 지난해 3월 장애인차 취급전문업체로 등록한 뒤 같은 해 12월 전국 19개 매매업체를 지점으로 확보했다. 올 8월까지 본사와 지점을 통해 판매된 장애인차는 1,300여대로 월평균 70대 정도를 기록했다.

일반 매매업체들은 장애인차의 경우 수요가 한정돼 있어 매입을 꺼리는 경향이 강하다. 또 신차메이커가 판매한 장애인차는 각종 세금혜택 등으로 동종의 다른 차보다 구입비가 적게 드는 반면 중고차시장에선 매물이 한정돼 가격이 비싸게 형성돼 있다. 이 때문에 중고차를 사려는 장애인들은 선택권을 제한받고 가격에서도 손해를 보는 일이 잦았으며 간혹 LPG로 불법 개조된 차를 사 골머리를 앓았다.

올포원은 이러한 문제를 없애고 장애인관련 중고차시장이라는 틈새를 공략하기 위해 장애인 직원들을 채용, 장애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전국적인 매집과 판매망을 갖춰 수요와 공급을 맞추려고 노력한 게 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포원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웹사이트에 판매용 중고차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실어뒀고 중증 장애인에게는 교통편을 제공해주고 있다. 또 장애인 고객이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판매를 의뢰하면 직원이 방문, 차 진단과 판매대행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이 밖에 고객의 예산과 구입시기 등에 맞춰 적당한 중고차를 소개해주는 예약매매제도, 중고차 품질보증 등도 시행하고 있다. 장애인 운전면허나 세금혜택, 복지카드 발급 등 장애인관련 정보도 고객들에게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허정철 올포원 이사는 “장애인의 고충을 잘 아는 직원들을 통해 서비스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까진 경기침체로 전국 지점망을 통한 판매가 많지 않은 편이나 장애인들에게 계속 소문이 퍼지고 있어 내년엔 판매가 크게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장애인 생활보호대상자에게 차를 기증하거나 저가로 판매하는 행사도 계획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포원은 중고차 매매차익의 일부를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중고차 펀드’ 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펀드 자산으로 중고차를 사들인 뒤 매입가격보다 5~10% 높은 값에 차를 팔아 매매차익을 얻는 방식. 매매차익의 75%는 투자자들에게 배당된다. 올포원 웹사이트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투자할 수 있고 가입금액은 10만~500만원이다.

올포원은 최근 처음으로 실시한 펀드 수익배당을 분석한 결과 분산투자한 회원들은 비교적 높은 배당을 받았으나 일부 회원들은 몇몇 차종에 무리하게 베팅, 차가 팔리지 않아 배당금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올포원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약관을 일부 개정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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