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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용품] 獨 자동차부품시장 한국산 진출 쾌조


[보도자료.9.4]전반적인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對독일 자동차부품 수출이 크게 향상되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상반기 독일의 신규 자동차 등록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 감소한 160만대에 불과한 상태이며, 신규 주문량 역시 1개월치 생산량을 유지하기 급급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대독 자동차 및 부품 수출의 증가는 괄목할 만한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강국인 독일은 부품산업에서도 규모와 기술 면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01년 기준으로 독일 내 자동차 부품 산업의 연 매출은 570억유로로서 전년대비 11.5% 증가한 바 있으며, 2002년은 자동차 산업의 수요부진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기는 했으나, 지속 성장을 구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품시장의 중요성은 자동차 산업의 구조변화를 통해 더욱 커지고 있다. 20년 전만 해도 완성차 1대당 제조업체 직접 생산 비중이 40%에 달했으나, 현재는 25% 수준으로 낮아졌고 나머지 부가가치의 대부분은 외부로부터의 부품 조달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빠른 수요대처와 원가 절감이 지상과제로 등장하는 자동차 업계에서는 양질의 부품을 수시 공급할 수 있는 부품 공급업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고, 오래지 않아 완성차 1대의 부가가치 중 절반이 넘는 부분을 부품 공급업체가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안전 및 전자장치가 자동차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문 공급업체에 생산과 공급을 전적으로 맡기는 추세도 높아지고 있으며, 아예 일부 기능이나 부문을 모듈로 공급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등 세계 자동차부품 산업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독일 자동차부품 시장 규모는 연간 약 6백억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매년 평균 10%씩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대형 부품 생산업체들이 원가절감을 위해 생산기지를 해외로 대거 이전하거나 글로벌 아웃소싱 비중을 높이고 있어 우리나라 부품 산업의 독일 진출 기회가 더욱 커지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도입되어 올 10월부터는 전면적으로 시행케 되는 이른바 \'EU 자동차 배타적 딜러 협정 금지법\'을 통해 독일을 비롯한 유럽 시장에서 자동차부품 유통이 자유화되었다. 그 동안 판매와 정비가 반드시 동일한 딜러를 통해 이루어져야 했던 관행이 해제되어 일반 정비소들도 자유로이 정비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가의 \'순정부품\'만 사용할 것을 강요하던 관행이 불법화되고 개별 정비소들도 각 제조사의 부품 공급업체들로부터 직접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대형 제조사 위주로 시장이 통제되어 한정된 분야에서만 부품 공급이 가능했던 중소형 부품 공급업체의 입지가 넓어지고, 따라서 역외 수입규모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독일 내에서 제조사와의 배타적 계약에 의해 이루어지는 부품시장 규모는 전체의 약 56%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동차 부품 시장 자유화가 본격적으로 자리잡고 나면 각 소매 유통점, 슈퍼마켓 등으로 유통경로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독일 자동차 부품 시장은 완성차 장착용, 교체용으로 크게 구분되나, 대형 제조사에 완성차 장착용 부품을 납품하는 공급업체들이 교체용 부품도 동시에 생산,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품질 기대 수준이 매우 높은 편이다. 전문 정비소 외에 슈퍼마켓, DIY 전문점, 주유소, 백화점 등에서도 자동차 부품이 유통되고 있으며, 중저가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이들 일반 유통점을 통한 납품은 가격이 가장 중요한 구매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독일의 대형 자동차 제조사 내 부품 구매부서는 분야별로 매우 세분화되어 있다. 부품의 종류, 수입 대상 지역 등으로 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최초 접촉 시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부품 공급업체 선정 과정은 대부분 비슷하며 대개 \'견적서 제출-성능 및 기술 테스트-기술규격 및 인증 획득-선정\'의 과정을 거치는 데 이 중 성능 및 기술 테스트는 까다롭고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하며, 관련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복잡한 경로를 거치게 된다.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2~15개월이다.

최근에는 폴크스바겐을 비롯, 메이저 제조사들이 외국 업체와 부품 공급계약을 맺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이들 자동차 제조사의 글로벌 아웃소싱 기준은 품질과 납기, 재고관리(\'just-in-time\', \'just-from-truck\')가 최우선이며, 계약이 체결된 상태에서도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가차없이 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등 엄격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로부터의 아웃소싱은 주로 실린더, 라이트, 섀시 부분품 등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독일 부품 시장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은 편이다.

폴크스바겐의 부품 아웃소싱 관련 사이트(www.vda-qmc.de)를 통해 관련 품질 및 기술 규정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독일 내 자동차 와이퍼 시장은 가격 외에도 조립의 간편성, 품질 및 내구성이 주요 포인트인데, 이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웬만한 자동차 수리는 직접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제품을 선호한다.

독일 자동차 와이퍼 시장은 Bosch가 장악하고 있으며, 잘 닦이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독일 소비자들은 자국 기업인 보쉬 제품이 안전성에서 깊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신제품 “Aerotwin”은 기체역학 원리를 이용, 차 유리창 전면을 동일한 힘과 압력으로 닦아냄으로써 닦인 자국이 남지 않을 뿐 아니라, 마디 없이 일체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시각적으로도 매우 모던한 인상을 준다.

독일 최대 자동차 부품사 중 하나인 Bosch의 연간 구매규모 약 17억유로 중 60%는 외국으로부터의 수입 혹은 아웃소싱으로 채워지고 있다. 주요 구매분야는 전기 및 전자 부품, 케이블, 플라스틱 및 고무 부품, 알루미늄 부품이며, 관련 정보는 http://www.bosch.de/einkauf/en/start/index.htm에서 검색할 수 있다.

이 밖에 Continental Teves AG + Co. KG, Hella Hueck & Co. 등이 와이퍼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외국 기업으로는 미국의 Trico가 \'Teflon\' 제품으로 수입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동 사의 제품은 간편 장착을 위한 범용 어댑터가 부착되어 있어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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