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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5시리즈, 얼마나 팔렸나 (9/26)


- 아직은 관망하는 고객 많아 부진...그러나 BMW는 자신만만

올해 수입차업계 최고 관심모델로 꼽혀 온 BMW 뉴 5시리즈의 초기 판매성적은 어떨까. 신차는 대기수요 때문에 처음 나왔을 때 가장 많이 팔리는 게 보편적이다. BMW코리아도 신차효과를 감안해 300대 이상을 들여 왔다. 그러나 예상 외로 아직은 \'글쎄\'다.

뉴 5시리즈는 BMW의 주력차종으로 렉서스 ES300이 등장하기 전까지 수입차시장의 베스트셀링카였다. 이 차는 ES300의 가격경쟁력에 밀린 데다 모델변경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상에서 내려 왔다. 따라서 뉴 5시리즈가 예전의 영광을 되찾는 건 물론 업계 선두주자인 BMW의 시장볼륨을 얼마나 늘려줄 지에 업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BMW의 한 딜러는 \"지난해 뉴 7시리즈가 나왔을 때와 비교하면 다소 실망스럽다\"며 \"구경은 많이 오고 차의 성능에 대해선 만족하는데도 선뜻 계약하는 고객이 없다\"고 밝혔다. 이유가 뭘까. BMW코리아와 딜러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경기가 나쁘다는 공통적인 요인 외에 몇 가지 문제가 있다.

먼저 7시리즈의 경우 재고를 모두 처리하고 뉴 7시리즈에 대해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으나 5시리즈의 경우 그렇지 못했다. 올해 경기가 더 나빠지면서 구형의 판매가 생각보다 부진해 재고를 안고 있다 보니 새 모델을 마음 놓고 알리지 못한 것. 구형 5시리즈는 아직도 100여대 가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딜러들은 재고처리를 위해 530의 경우 1,500만원 가까이 할인해주고 있다.

두 번째는 가격을 들고 있다. 신형의 경우 깎아주지 않다 보니 그 동안 할인에 익숙해진 고객들이 구입을 미루는 경향이 강하다는 게 영업사원들의 지적이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어느 딜러든 할인에 들어가지 않을까\'라고 기대하며 \'기다려보자\'는 고객이 많다는 것.

세 번째는 차 자체에 대한 것. 특히 뉴 5시리즈의 디자인에 대해선 반응이 제각각이다. 대체적으로 \'차가 젊어졌다\'고 본다. 그 만큼 수요층의 나이가 아래로 내려와 시장이 축소된 셈이다. 실제 장년층은 5시리즈를 본 후 경쟁모델을 구입하는 사례가 잦다고 딜러들은 말한다.

처음 나온 모델이 530으로 가격이 9,000만원에 육박하다 보니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520이나 525가 함께 출시됐다면 부담없이 차를 살 사람이 꽤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한다. 저배기량 모델은 내년에나 들여올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형의 경우 TV모니터와 내비게이션이 장착되는 데 비해 신형엔 없다. 사소한 옵션에도 목숨을 거는 국내 소비성향을 볼 때 충분히 수긍이 되는 이유다.

BMW코리아는 그러나 느긋하다. 회사측은 7시리즈와 달리 5시리즈의 경우 사전에 붐을 일으키지 못한 만큼 갈수록 위력을 발휘할 것이란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7시리즈가 처음 나왔을 때도 디자인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않았느냐\"며 \"시각적으로 생소한 모양에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 차를 깎아 파는 건 생각할 수조차 없고 이런 사실을 고객들이 확인하면 자연히 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MW의 올해 최고 화제작 뉴 5시리즈가 언제 비상할 지, 아니면 의외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지 궁금하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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