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뉴스

[모터스포츠] \'드라이버도 없고, 경주차도 없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가 깊은 고민의 늪에 빠졌다. 오는 11월15일~16일 결선을 치르는 제50회 마카오 그랑프리에 국내 드라이버 3명을 출전시키기로 했으나 자격을 갖춘 드라이버나 경주차가 없어서다. KARA는 이 대회에 출전하는 드라이버에게 참가에 필요한 모든 경비(개인지출부분 제외)를 지원할 방침으로 현재 후보자를 찾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현 상태에서의 자격요건은 협회 등록 라이선스를 소지한 BAT컵 GT챔피언십시리즈의 성적 우수 드라이버와 세계자동차연맹으로부터 인증받은 차종\"이라며 \"이 경우 티뷰론과 엑센트를 타는 드라이버들이 주축이 되지만 대부분 협회 라이선스가 없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나 국산 차종과 달리 렉서스 IS200이나 BMW 경주차는 라이선스를 소지한 데다 차종도 국제 인증을 받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한 드라이버는 \"국내 경기를 공인된 기관의 라이선스없이 치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문제\"라며 \"내년부터는 라이선스없이 경기에 참가하는 걸 원칙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라이선스가 무시된 상황에서 경기를 한다는 건 국내 모터스포츠의 낙후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마카오 그랑프리는 세계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인 F1 그랑프리를 향한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킷의 황제\'로 이름을 날렸던 아일톤 세나, 98~99년 연속 월드 챔피언에 등극한 미카 하키넨, 통산 6회 월드 챔피언에 도전하는 \'서킷의 살아 있는 전설\' 미하엘 슈마허(페라리) 등 수많은 F1의 별들이 이 곳을 거쳐 갔다.

올해 50주년을 맞아 조직위원회는 마카오 그랑프리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기리기 위해 2주간 시가지를 이용한 6.2km의 \'기아 서킷(길이 6.2km)\'에서 경기를 치른다.

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토크/댓글|0

0 / 300 자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매거진

2025-05-15 기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