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자동차부품업계는 최근 수 년 사이에 중대한 변화기를 맞고 있다고 일본의 일간공업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는 일본의 완성차메이커가 서로 보조를 맞춰 일방적으로 부품 구매코스트를 10% 이상 삭감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올 3월 현재 자동차부품업계의 실적이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어려운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여진다.
일본 자동차부품업계가 순조롭게 실적을 달성한 배경에는 개별 메이커가 해당 협력업체를 강압적으로 밀어붙인 것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오히려 개별 메이커가 완성차메이커의 부품구매전략에 발맞춰 독자기술을 개발하는 등 기업체질을 강화한 덕분이라는 게 일간공업신문의 분석.
닛산은 지난 99년 10월 \'4개사를 제외한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하고 3년 내 20%의 부품 구매코스트를 삭감한다\'는 일명 \'닛산 리바이벌 플랜(NRP)\'을 내놓고 일본 자동차업계에 부품구 매코스트 삭감 경쟁시대를 열었다. 이어 미쓰비시도 \'턴 어라운드 계획\'을 발표, 구매비를 3년 내 20% 이상 삭감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마쓰다는 \'밀레니엄 플랜\', 즉 5년간 30% 이상 구매비를 대폭 줄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성공그룹으로 분류되는 토요타 및 혼다도 대담한 원가절감안을 공개, 목표달성을 공언했다.
기존에 완성차메이커는 연간 약 2~3%의 원가절감을 추진했다. 이에 계열 부품메이커가 적절히 대응할 경우 계열 부품 발주를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닛산의 NRP추진 발표 이후 상황이 급변해 높은 비율의 삭감목표가 제시됐고 대응하지 못하는 부품메이커는 가차없이 잘려 나가고 있다.
한편, 부품 발주가 소수의 부품메이커에 집중됨에 따라 완성차메이커가 해당 부품메이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오랜 기간 지속된 양 분야의 거래관행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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