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DCK)의 서울 마포딜러인 DK모터스가 강남딜러인 렉스모터스를 위탁경영키로 했다.
DK는 올들어 투자난을 겪어 온 렉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회사 운영을 맡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측은 "DK에서 성공을 거둔 경영방식을 렉스에 적용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인수의 개념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며 "따라서 렉스의 법인과 전시장, 인력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DCK도 "렉스를 DK가 위탁경영하는 형식"이라며 "지분매입을 통해 최대주주 지위는 DK가 갖겠으나 아직 정확한 비율이 정해지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DK는 이에 따라 지난 9월말부터 경영진을 렉스에 파견, 렉스에 대한 실사 및 정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질적으로는 직접 운영에 나선 셈. DK는 렉스에 투자했던 대기업이 경험부족으로 회사의 부실을 초래한 것으로 보고 관리와 영업, 서비스 등을 적극 개선해 판매를 정상궤도에 올려 놓을 방침이다. DK는 또 SK네트웍스가 서울딜러로 영입되면서 향후 치열해질 경쟁에 대비, 렉스와 손잡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로써 렉스에 대한 DK의 사실상 인수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던 렉스가 기사회생하게 됐다.
한편 DCK는 일단 DK의 렉스 운영을 허용하지만 DK의 경영능력과 자금상황을 지켜 보기로 했다. 자칫 렉스의 판매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DK마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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